과기정통부 2026년 본예산 23조 7000억 원… 기초연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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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6년 본예산 23조 7000억 원… 기초연구 역대 최대

기초연구 예산 17.2% 증가, 폐지 기본연구 복원에 1150억 원 편성
출연연 총 2조 6931억 원, 대형·중장기 임무 전환 위해 출연금 확대
우주항공청 1조 원 예산 시대… 민간 생태계 조성 예산 대폭 늘어

  • 승인 2025-09-01 17:35
  • 신문게재 2025-09-02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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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2026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202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2.9% 늘어난 23조 7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21.6% 증가한 11조 8000억 원이며 이중 기초연구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7363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우주항공청 예산은 1조 1131억 원으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예산안을 각각 1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2026년 예산안은 역대 최대치로 편성됐다. 2024년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예산 분리 전 18조 6000억 원이었던 총 예산은 2026년 23조 7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과기정통부 예산은 4대 중점 투자방향을 중심으로 각각 ▲AI 대전환 ▲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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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25%를 차지하는 NEXT 전략기술은 2025년 4조 6400억 원에서 5조 93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전략기술 확보 투자 강화 기조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 4343억 원, 양자컴퓨팅에 500억 원, 나노·소재 기술개발에 3307억 원 등 원천기술 분야별 R&D 예산에 총 2조 4698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예산은 총 2조 6302억 원이다. 소규모 과제 중심으로 파편화된 재정구조를 대형·중장기 임무중심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관전략개발단 신규 예산 3636억 원 등 출연금을 2025년 대비 총 4092억 원가량 늘렸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예산을 1521억 원에서 2104억 원으로 확대하며 성과 기반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연연 1% 내 최우수 연구자 성과상여금 51억 원도 신규 편성했다.

AI 대전환을 위해 총 4조 46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중 AI 고속도로에 2조 5735억 원, AI 혁신기술·인재에 1조 199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18.4% 증가한 4조 51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중 기초연구 예산은 2025년 대비 17.2% 늘어난 총 2조 7363억 원 규모로, 2024년 폐지된 기본연구 사업 복원에 1150억 원을 신규 편성해 총 2조 2657억 원을 개인기초연구에 투입한다. 해외에 있는 박사후연구원의 국내 복귀 분야 트랙을 신설해 26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엔 전체 예산 중 3.1%인 7400억 원을 편성해 지역 R&D에 3108억 원, 국민 체감 2197억 원, 디지털 격차 해소에 2109억 원을 각각 안배했다.

과기정통부 예산과 별도로 편성된 우주항공청 2026년 예산안은 2025년보다 15% 늘어난 1조 1131억 원이다. 우주청은 우주수송 역량강화와 신기술 확보,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등 우주수송 역량 강화에 총 2642억 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위성 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에 2362억 원, 달탐사 2단계 사업 등 도전적 우주탐사에 968억 원, 성층권 드론 실증 등 미래 항공기술 선점·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511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뉴스페이스 투자지원 예산 대폭 확대하는 등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에 1698억 원, 인력양성 확대와 외교에 2549억 원을 계획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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