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학생이 주도하는 미디어교육 현장… 10개 학교 동아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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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학생이 주도하는 미디어교육 현장… 10개 학교 동아리 이야기

대전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6. 미디어 학생동아리 운영

  • 승인 2025-09-09 15:45
  • 수정 2025-09-23 10:42
  • 신문게재 2025-09-10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디지털 미디어는 학생들의 일상과 학습, 나아가 진로 탐색에까지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창의적 생산과 공동체적 가치 확산을 이끄는 매개체로써 미디어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10개 학교가 추진한 미디어 학생동아리 운영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준다. 각 학교는 학생 주도의 미디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 표현력과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 사회적 책임 의식을 키워내며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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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청중 미디어 학생동아리 'D.M.C' 학생이 영상촬영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대청중 제공
▲영상으로 긍정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다-대전대청중=대전대청중 미디어 학생동아리 'D.M.C'는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연극부와 협업해 '올바른 교육활동 문화 정착'이라는 주제로 웹드라마 형식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영상 촬영과 편집 기법을 배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촬영과 편집 작업을 통해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고 있다. 완성된 영상을 교내 축제에서 상영하며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학교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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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삼천중 미디어 학생동아리 '독립영화제작반' 학생들이 무주산골영화제 탐방 중 촬영한 단체사진. 대전삼천중 제공
▲영화로 세상과 소통하다-대전삼천중=대전삼천중 미디어 학생동아리 '독립영화제작반'은 영화 제작을 통해 환경·통일·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영화제 참여를 위한 무주산골영화제 탐방 활동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학생들에게 창작자이자 비평가의 시각을 열어주었다. 배우와의 만남, 야외 상영회를 통해 영화의 사회적 의미를 깨닫게 돼 영화가 갖는 관객과의 소통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과 영화제 참여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소통과 협업 능력,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키워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진로 탐색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미소위크로 미디어 문해력을 키우다-대전원신흥중=대전원신흥중은 미디어 학생동아리 '위시스튜디오'는 '미디어로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위크(미소 위크)'를 개최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짜 뉴스 탐지, 카드뉴스 제작, 미디어 밈 참여, 서약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미디어 관련 도서를 상품으로 제공해 학습의 연속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미디어를 활용한 창의적 표현 능력을 동시에 기르고 올바른 미디어 윤리의식을 확립했다.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계한 미디어 학생동아리 운영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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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민중 미디어동아리 'JMBC' 학생들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대전전민중 제공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으로 마음을 나누다-대전전민중=대전전민중 동아리 'JMBC'는 계절별 사연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사연을 모집하고 대본을 작성했으며 진행자·음향 담당·편집자·홍보 담당 등 역할을 분담해 전 과정을 주도했다. 봄 학기 방송은 새 학기 적응기를, 여름 학기 방송은 친구 관계의 갈등과 화해 등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공감을 끌어냈다. 학생들이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또래 간 소통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교사와 학부모들 또한 동아리 활동이 학생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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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덕중 미디어 학생동아리 '미디어로 진로디자인씽킹' 학생들이 독서세미나를 하고 있다. 회덕중 제공
▲미디어로 진로를 탐구하고 디자인하다-회덕중=회덕중 미디어 학생동아리 '미디어로 진로디자인씽킹'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이를 기사와 영상으로 제작한다. 미디어를 통해 진로 탐색을 구체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책소풍과 독서 세미나, 탐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기사와 영상 제작, 신문 발행 준비 등의 활동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진로 설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미디어를 활용해 진로에 대해 탐색해 보고 미디어로 자신의 진로를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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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전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온에어' 학생이 학교 축제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남대전고 제공
▲숏폼으로 세상과 연결하다-남대전고=남대전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온에어(NDBS)'는 단편영화 제작, 학교 행사 기록, 숏폼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공익적 숏폼 콘텐츠로 공모전 수상을 하기도 하고, 52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숏폼이 학교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숏폼 제작을 통해 학생들이 만든 메시지가 사회에 파급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졸업 영상과 1학년 학생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인터뷰 영상 제작, 방송국 견학까지 이어지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창작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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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만년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미디미디' 학생들이 작성한 체육대회 기사. 대전만년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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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미디' 영상 뉴스 진행 모습
▲기사와 영상으로 학교를 기록하다-대전만년고=대전만년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미디미디'는 기사 발행과 뉴스 영상 제작으로 학생들의 생활을 담아내며 학교 공동체의 소통을 촉진하고 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기사와 카페인 중독, 딥페이크 위험, 외부인 출입 관련 보안 문제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뉴스 영상은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학교의 현안을 직접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영상 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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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여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오디세이 영상 제작소'의 영화 촬영 모습. 대전성모여고 제공
▲영화로 청소년의 내면을 그리다-대전성모여고=대전성모여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오디세이 영상 제작소'는 사회적 이슈를 영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청소년의 소외감과 자기표현의 두려움을 담은 영화 제작을 통해 영화 제작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의사소통 능력을 고루 기를 수 있었다. 완성된 작품을 영화제에 출품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안겨 줄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의 배움이 사회와 맞닿을 수 있음을 체감하는 기회가 된다. 영화 제작이 학교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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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일여고 '미디어 스튜디오 STAFF' 학생들의 영화 촬영 모습. 대전신일여고 제공
▲전문성을 갖춘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다-대전신일여고=대전신일여고 '미디어 스튜디오 STAFF'는 전문 장비를 활용해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교내 영상제를 개최하며 방송국 견학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시네마 카메라와 전문 조명 장비, 동시 녹음이 가능한 레코딩 장비를 다루며 실무에 가까운 제작 경험을 통해 영상 전문성과 협업 능력을 높였다. 단편영화, 실험 영상, 모션 그래픽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상영된 교내 영상제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이 모든 과정들이 미디어 분야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됐다.

▲작은 기록으로 미디어의 영향력을 체험하다-서일고=서일고 미디어 학생동아리 '그림소리'는 금연·환경보호·에너지 절약 등의 교내 캠페인 활동을 기사, 포스터, 영상으로 기록하고 문집으로 엮고 있다. 영상과 기사가 종이 매체인 문집으로 다시 묶이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디지털을 넘어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록의 가치와 울림을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메시지 전달 방식을 고민하면서, 미디어가 단순히 기록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확산하고 공동체의 인식 변화에 미치는 중요한 힘을 지니고 있음도 체험했다. 이는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10개 학교의 미디어 학생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주도성, 창의적 표현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공동체적 책임 의식을 길러주는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 됐다"며 "교실을 넘어 영화제, 방송국, 온라인 플랫폼 등 삶의 다양한 공간에서 학생들에게 실전적 경험과 성취감을 안겨 주며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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