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박종규 의원 5분 자유발언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의회 박종규 의원 5분 자유발언

남강 본류 준설 통한 홍수 대응 대안 제시
안전 확보와 환경 영향의 균형 과제

  • 승인 2025-09-09 09:4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박종규
박종규 의원<제공=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박종규 의원은 9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복되는 극한호우와 침수 피해에 대한 근본 대책으로 남강 본류 준설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진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을 언급하며, 오미천과 명석면 외율마을, 하대·상평동 저지대, 수곡·사봉면 농경지 등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남강댐 긴급 방류량이 가화천 방면 초당 5460t, 본류 초당 800t으로 집중되면서 가화천 유역 주민들이 매년 여름 홍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강댐 치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양호 준설 방안도 거론되지만, 식수원 특성상 현실성이 낮다"며 "2007년 친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당시 일부에 그친 남강 본류 준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전시는 하천 준설 이후 폭우에도 홍수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사례를 들어 통수 능력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준설토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초전 신도심 개발에 성토재나 건설 골재로 재활용하면 저지대 매립과 지반 높이기에 기여하고,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천 준설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도 따른다.

박 의원은 최근 환경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며 친환경 준설 기술이 연구되고 있는 만큼 "환경과 안전을 함께 고려한다면 준설의 효과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홍수 방어를 위한 안전 논리와 환경 보전 논리가 충돌할 경우, 양립 가능한 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박 의원은 "남강 본류 준설로 극한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강과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하천 관리기관과 진주시가 TF팀을 꾸려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부유물 처리 시설 확충, 치수 대책 강화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도시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물그릇을 키우는 일은 단순한 공사가 아니다.

시민의 삶을 담아낼 안전한 그릇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진주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