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윤선예 의원 “침수 피해, 사후 복구 아닌 사전 예방 중심 행정으로 전환해야”

  • 충청
  • 부여군

부여군의회 윤선예 의원 “침수 피해, 사후 복구 아닌 사전 예방 중심 행정으로 전환해야”

“재해위험 실태조사·허가관리 원칙·주민 협의 강화” 3대 정책 방향 강조

  • 승인 2025-09-09 21:0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보도자료 사진(제
윤선예 의원이 제2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침수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부여군의회 윤선예 의원은 제29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후 복구 중심의 행정을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저지대 농경지와 마을에서 침수가 반복되고 하우스·축사·주택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행위제한 조례'는 피해 발생 이후 작동하는 사후적 성격이 강해 사전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으며, 계획·예산·허가관리 전 과정에서 예방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부여군이 수립 중인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활성화 기본계획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계획은 2025년부터 10년간 총 33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미 국비 375억 원이 확보됐다. 윤 의원은 "이번 기본계획에는 반드시 상습 침수위험 지역의 구조 재편을 핵심 과제로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여군이 확보한 예산 성과도 강조했다. 배수개선사업 1523억 원이 전액 국비로 확정되어 저지대 배수장·배수로·배수문 정비가 가능해졌고,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에도 435억 원이 확보되어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윤 의원은 이를 두고 "단순한 농업 기반 정비가 아니라 침수 피해 예방과 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재해예방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세 가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첫째, 재해위험개선지구 실태조사와 이행계획 점검 체계를 전수조사·로드맵·정기점검 방식으로 체계화할 것. 둘째, 기본계획에 침수위험 지역 구조 재편과 허가관리 원칙을 명확히 반영하고, 침수 취약 작물 재배 농가의 내습성 작물 전환을 지원할 것. 셋째, 주민이 정책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회, 협의체, 공사 단계별 정보 공개를 통해 공감과 협의 기반의 행정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윤 의원은 "중앙정부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예방 중심 행정을 부여군 제도 속에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피해를 줄이는 일은 우리의 준비에 달려 있다"며, "오늘 준비하는 정책 하나가 내일 군민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 군민의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윤선예 의원의 발언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는 단순한 복구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계획 단계부터 예방을 제도화해야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부여군이 이미 확보한 국비 성과와 추진 예정인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은 침수 피해를 줄이고 재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실태조사, 허가관리, 주민 협의라는 3대 정책 제안은 중앙정부가 강조하는 예방 중심 행정 기조와도 맞닿아 있어, 정책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