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농촌과 문화 잇는 '극한 통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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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농촌과 문화 잇는 '극한 통영' 운영

체류형 관광 성과, 지속 가능한 구조 마련이 관건

  • 승인 2025-09-11 16:3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극(劇)한 통영’프로그램 운영
통영시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극(劇)한 통영'프로그램 운영<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는 지난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농업과 농촌자원, 문화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 '극(劇)한 통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간정원과 체험농장 견학, 박경리 생가 일대 공연 체험, 누비 공예 체험, 강구안·서피랑 야경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모듈형 방식으로 원하는 체험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네이버폼을 통해 매회 최대 50명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스테이다찌(stay.G)'는 거북선 호텔과 청년극단 수컴퍼니가 협업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백석, 이중섭, 박경리 등 예술인들이 통영의 선술집을 거쳐 갔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내고, 지역 먹거리 문화인 다찌와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공연에는 관광객과 시민 5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사업은 2023년 농촌관광 공모에 선정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통영과 제주에서 시행 중이다.

통영에서는 주민 공정 여행사 ㈜삼인행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개발비와 홍보비 지원을 받고 있다.

다만 지역 농촌관광의 성과가 단발적 체험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숙박과 교통, 지역 상권을 연계한 패키지 설계, 주민 참여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일상에 스며드는 구조가 마련될 때 농촌관광은 비로소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촌과 예술, 관광을 잇는 이번 시도는 통영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꽃이 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듯, 지역 경제와 공동체 속에 뿌리내릴 지속 가능한 기반이 필요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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