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축제, 20년의 향기를 담아 가을 숲길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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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축제, 20년의 향기를 담아 가을 숲길에 서다

숲길 따라 퍼지는 산삼 향기, 추억이 되는 가을
맛과 향, 사람과 이야기가 모여드는 축제의 장

  • 승인 2025-09-11 17:0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20회 함양산삼축제
제20회 함양산삼축제<제공=함양군>
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에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제20회 함양산삼축제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상림공원에서 닷새간 이어진다.



2004년 시작된 이 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양삼 특화 행사다.

20년 발자취를 담은 아카이빙 월이 설치돼, 그동안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개막식은 정상급 가수들의 무대와 샌드아트, 주제공연으로 꾸며진다.

밤이 내리면 DJ와 지역 예술인이 어우러진 산막나이트가 열려 흑돼지 강정과 산삼 막걸리로 특별한 밤을 만든다.

산삼캐기 체험은 매년 조기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실제 산삼밭에서 5년근 산삼을 직접 캐보는 경험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숲속에 숨겨진 황금 산삼 모형을 찾는 미션형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로 큰 호응을 얻는다.

먹거리관은 함양의 맛을 전한다.

산양삼 삼계탕, 흑돼지 돈가스, 비빔밥, 수제 맥주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다.

올해는 지리산 흑돼지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육코너가 새로 마련돼 함양만의 미식 풍경이 완성된다.

축제장은 체험존, 판매존, 먹거리관, 청년존, 가족존 등 여섯 구역으로 나뉜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존, 청년 창업가가 참여하는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이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계 행사도 다양하다.

지리산 완등인의 날,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 항노화 체험, 농뚜레일 관광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관람객을 위해 그늘막과 쿨링포그, 무더위 쉼터도 운영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축제가 지난 20년 성과를 딛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숲길에 퍼지는 음악과 산삼 향기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다.

잠시의 체험이 남긴 기억은 긴 여운이 돼, 다시 함양을 떠올리게 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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