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항 국가습지 복원 등 서천 발전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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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장항 국가습지 복원 등 서천 발전 행정력 집중

  • 승인 2025-09-22 22:33
  • 신문게재 2025-09-23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서천군민과의 대화 (2)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서천을 방문해 도민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서천 발전을 위해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추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서천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하고, 어울림 파크골프장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서천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한 뒤, 서천 발전을 위해 ▲장항 국가습지 복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항 국가습지 복원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옛 장항제련소 주변 60만㎡ 부지에 2029년까지 685억원(국비)을 투입해 생태습지, 생태숲, 습지 전망시설과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후 지난해 환경부에서 설계에 착수했으며, 도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서천군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사업을 마무리 하면 옛 장항제련소 일원의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총 사업비 43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650㎡ 규모의 복합시설로 재건 중이다. 도와 서천군은 화재의 아픔을 딛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홍원항은 지난해, 장항항은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공모에 각각 선정됐다.

두 항에는 총 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산 콤플렉스, 청년 주거시설, 테마 가로수길, 수산물 가공·유통 및 공동건조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천은 충남 서해안권 대표 '특화 어촌벨트'를 형성하며 해양·수산·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해조류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으로,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블루카본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도는 서천군과 함께 2028년까지 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완료,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장항 국가습지 복원 사업을 우리나라 폐산업 공간의 친환경적 활용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연계해 광역 생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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