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예술·항구·미식 올인원 여행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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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예술·항구·미식 올인원 여행지 '주목'

수묵비엔날레·항구축제·미식박람회

  • 승인 2025-09-22 11:31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목
남도국제미식박람회 포스터./목포시 제공
9월부터 10월까지 목포 전역에서 한국적 미의 정수인 수묵의 향연, 바다의 활기를 되살린 항구축제, 그리고 세계 음식문화가 어우러진 국제 박람회가 차례로 펼쳐진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가을의 정취 속에서 목포는 예술과 낭만, 맛과 향을 모두 담아낸 '올인원 여행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남 전역에서 열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한국 수묵의 담백한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한다.

목포는 비엔날레의 중심 무대다. 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실내체육관 등 주요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작가 200여 명이 참여해 전통 수묵화의 미학을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목포의 바다 풍경과 근대문화유산이 수묵의 여백미와 어우러져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먹과 여백'이 지닌 한국적 미의 깊이를 느끼고, 이를 세계적 감각 속에서 다시금 해석하는 특별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수묵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목포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맞물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문화적 메시지가 될 것이다.

가을 바다의 정취 속에서 열리는 '2025 목포항구축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항구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목포만의 고유한 해양문화인 '파시(波市)'를 생생히 되살린다는 점이다. 과거 어선과 상인들이 밤새 불야성을 이루며 활기를 띠던 파시는 목포 경제와 도시 발전의 중심이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푼툰(pontoon)과 바지선을 활용해 실제 어선 6척을 정박시키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상 어시장 파시'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전통 경매 체험, 지역 극단의 마당극 퍼포먼스, 수산물 직거래 체험이 어우러져 항구의 옛 활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시민 낚시대회', '어린이 바다놀이터'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낚시대회는 주민이 함께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대표적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낮의 활기가 저물면 축제장은 또 다른 빛을 발한다. 바다 위에 조성된 미디어아트 바닷길, LED 미디어 등대, 소망을 담은 캔들라이트가 어우러져 가을 바다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오션달빛 시네마, '100m 낭만, 항구 책 bar 다' 같은 신규 프로그램은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며, 항구의 밤을 감성적으로 물들인다.

먹거리 존 운영 방식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모든 부스에 POS 결제기를 설치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센터'를 운영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운영을 실천하며, 지역 셰프 3인이 직접 선보이는 특별 시식 프로그램 'ONE BITE IN MOKPO'에서는 제철 수산물의 신선한 맛을 한입에 담아낼 예정이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아기 쉼터, 수유실, 흡연부스, 휴게 쉼터 등이 마련되고, 셔틀버스 증차, 안전 드론과 CCTV 도입으로 교통 및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올해 항구축제는 전통과 현대, 안전과 편의, 친환경 운영까지 아우른 '완성형 축제'로 거듭난다.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국내 최초 '미식'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다. 남도의 풍부한 음식문화와 세계 각국의 요리가 어우러지며, 목포는 글로벌 미식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한다.

박람회장에서는 지역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셰프들의 쿠킹쇼가 펼쳐지고, 미식 관련 학술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가 마련돼 미식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관람객은 남도의 대표 음식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미주 등 다양한 세계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미래 식품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이 운영돼, 음식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세 가지 행사는 각각 다른 주제를 지니고 있지만, 모두 목포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수묵비엔날레의 감동을 눈으로 담고, 항구축제의 활기를 몸소 체험하며, 박람회에서 남도의 맛을 즐기는 여정은 가을 목포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유달산과 갓바위, 근대역사문화거리까지 더해져 목포는 예술과 역사, 항구와 미식이 공존하는 가을 여행의 최적지로 거듭난다.

시 관계자는 "2025년 가을 목포는 수묵의 깊은 감동, 항구의 낭만과 활기, 그리고 미식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며 "예술과 바다, 음식이 함께하는 축제를 경험하러 목포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주재홍 기자 6430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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