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논의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논의

학술적 가치와 역사성, 국가유산 요건 충족 강조

  • 승인 2025-09-24 08:5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진주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학술토론회’ 개최
진주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학술토론회' 개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시민홀에서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시장과 전문가, 공무원, 시민들이 참석해 촉석루의 학술적·경관적·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승격 방향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조규일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송지환 경남건축문화재연구원 원장의 주제발표, 이재명 경남연구원 조사연구위원의 발제,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송 원장은 "촉석루는 원형 보존 노력이 이어져온 문화유산으로 국가유산청 지정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유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일제강점기와 1957~60년의 복원 과정 자료를 통해 촉석루의 원상 복원 근거를 확인했다"며 역사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촉석루만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수집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승격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역사성, 학술성, 원형성, 대표성 등 평가 기준이 요구된다.

촉석루는 국보로 지정됐다가 전쟁으로 소실돼 해제된 후, 주민 주도 복원과 국가 후원 속에 재건된 특수성을 갖는다.

또 경관과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역사적 상징성과 학술적 가치 역시 뚜렷하다.

다만 복원 과정에서 일부 현대적 자재가 사용된 점, 기존 국보 지정에서 해제된 이력은 국가유산청 평가 과정에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 지역민 염원과 역사적 의미가 충분하더라도, 유형문화유산 승격 심의는 객관적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료 보강과 보존 관리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촉석루는 전통과 복원의 시간이 겹쳐 있는 유산이다.

강을 굽어보는 누각의 자태는 여전히 장엄하고, 국가유산 승격의 길은 그 발 아래에서 시작되고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2.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3.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4.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5.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