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CC 직영 첫해 성과

  • 전국
  • 부산/영남

거창군, 거창CC 직영 첫해 성과

군민 골프장으로 자리매김
예약 경쟁·외부 고객 배려 등 개선 과제도 남아

  • 승인 2025-10-09 10:3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image01
거창cc 전경<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조기 인수해 직영으로 운영 중인 거창컨트리클럽(거창CC)이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군민에게 열린 골프장'을 운영 철학으로 내세운 거창CC는 군민 참여 확대와 지역 상생, 이용 만족 향상을 중심으로 지역 스포츠와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거창CC는 매월 마지막 날을 '거창CC 군민의 날'로 지정해 군민에게 특별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 시행일인 3월 31일에는 예약 개시 3분 만에 마감됐으며, 41팀 157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도는 12월까지 총 10회 운영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군민 골프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단체팀 운영도 확대됐다.

18홀 기준 단체팀은 10개에서 18개로 늘었고, 올해 이용객은 4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군민 이용률은 지난해 23%에서 30%로 높아졌다.

과거 일부 예약자 중심이던 골프장이 지역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변화했다.

거창CC는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갔다.

개장식 참가비 전액 145만 원을 거창군장학회에 기탁하고,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골프 종목 선수단에 연습 라운드를 지원해 20년 만의 종목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골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청소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아림초 김윤 학생이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도 있었다.

시설 개선도 꾸준히 이어졌다.

락커룸 바닥 교체, 승용카트 정비, 클럽하우스 발전기 설치, 주차장 확충 등 이용 환경을 개선했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코스를 전면 정비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재방문율은 86%를 기록했고 예약은 조기 마감되는 등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다만 운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개선 과제는 남아 있다.

군민의 날 운영이 높은 인기를 얻는 반면 예약 경쟁이 과열돼 일부 군민이 이용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외부 방문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 관리와 공정한 이용 환경 조성도 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관광객이 함께 찾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군민 중심 운영과 외부 고객 배려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거창군은 내년부터 자립 경영 체계 확립과 관광 연계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창방문의 해'와 연계한 '굿샷앤굿나잇 거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해 골프와 숙박·관광을 결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CC 직영은 군민의 바람을 넘어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여가와 스포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창CC 직영 1년은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결과물이며, 동시에 지역과 외부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4.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