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50 에너지자립률 40% 목표 중장기 전략 마련

  • 전국
  • 부산/영남

김해시, 2050 에너지자립률 40% 목표 중장기 전략 마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특별회계 설치
2026년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 자체 추진
에너지 순환 구조로 재정 안정화 구축

  • 승인 2025-10-14 10: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0.14 김해시 정례브리핑 보도자료(경제양광
가야테마파크 태양광 발전소./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전환 시대에 발맞춰 2050년까지 에너지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

시는 현재 8%대에 머물러 있는 에너지자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실행 전략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전략적 의지에 따라 시는 에너지 재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관련 조례안은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경남도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공포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이번 특별회계 조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사업 수익의 재투자를 통해 자립적인 재정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김해시의 의지를 담았다.

조례에는 특별회계의 목적, 사업 범위, 세입·세출 등 구체적인 기준이 명시돼 있다. 시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2026년 예산 편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2026년부터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 판매 수익을 다시 재생에너지 확대 및 인프라 조성에 재투입하는 '에너지 순환 구조'가 특별회계의 핵심이다.

시는 공공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직영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발전소 수익은 유지보수와 설비 교체 등에 재투자되며, 특별회계를 통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러한 에너지 재정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면 추가적인 예산 투입 없이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김해시는 2026년부터 2MW 규모의 신규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부서 간 협업으로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2026년에 1MW, 2027년에 추가로 1MW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후에도 소규모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회계 도입은 단순한 재정 장치가 아닌, 김해형 에너지 전환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