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폴란드 크로토신시, 자매결연 협정 체결… 지방 외교 새 지평 열어

  • 충청
  • 부여군

부여군·폴란드 크로토신시, 자매결연 협정 체결… 지방 외교 새 지평 열어

충청남도-비엘코폴스카주 우호관계 기반으로 부여군, 폴란드 크로토신시와 협력 강화

  • 승인 2025-10-14 11:15
  • 수정 2025-10-14 11:26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부여군-크로토신시 자매결연 협정(1)
박정현 부여군수(오른쪽)와 나탈리아 로바코프스카 크로토신시장이 10월 11일 부여군청에서 자매결연 협정서를 교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 크로토신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해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4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2002년 충청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 내 주요 도시인 크로토신시와의 인연을 기반으로, 광역단체에서 기초단체로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며 지방 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협정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나탈리아 로바코프스카 크로토신시장, 크지스토프 마니스타 크로토신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상호 소개 ▲협정서 서명 ▲기념품 교환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양 도시의 우호 증진을 공식화했다.

두 도시는 지난 2년간 상호 방문과 실무 협의를 이어오며 교류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교육·문화·관광·체육 분야 교류 확대와 더불어 ▲농업·경제 등 산업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부여군은 기존의 아시아 지역 중심의 문화교류를 넘어, 유럽 중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 확장을 통해 부여군의 농업 경쟁력과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방 외교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자국 우선주의와 탈세계화로 국제 협력의 가치가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도시 간의 신뢰와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자매결연이 부여와 크로토신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탈리아 로바코프스카 크로토신시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농업과 경제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크로토신시 대표단은 부여 방문 기간 동안 국내 최초의 한국형 반밀폐 스마트팜 '우듬지팜'을 견학했으며, 국립부여박물관과 무량사를 찾아 백제문화의 정취를 느꼈다. 이후 제71회 백제문화제의 '백제역사문화행렬'과 폐막식에도 참석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한 뒤, 13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부여군과 크로토신시의 자매결연은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국제 협력을 추진하는 '지방 외교(Local Diplomacy)'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충청남도와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의 관계를 기초로 한 이번 협정은, 광역에서 기초로 이어지는 다층적 외교 협력의 성공적인 확장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부여군은 유럽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농업, 문화, 관광 등 지역 주력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히고, 백제역사문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방이 주도하는 '문화 기반 국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