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129회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성료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제129회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성료

2만 명 운집, 전통의 힘은 살아있다

  • 승인 2025-10-14 16: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129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성료 (1)
'제129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성료<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주최하고 (사)진주소힘겨루기협회가 주관한 '제129회 진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가 8일부터 12일까지 진주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열려 시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최강의 소 160여 마리가 참가해 백두, 한강, 태백 3개 체급으로 나뉘어 승자 대결 방식으로 명승부를 펼쳤다.

다섯 날 동안 이어진 경기장은 함성과 긴장감이 가득한 전통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백두급(801kg 이상)에서는 청도의 '용암삼'이, 한강급(701~800kg)에서는 청도의 '화랑', 태백급(600~700kg)에서는 청도의 '태검'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백두급 '청산'(진주), 한강급 '즐기자'(김해), 태백급 '불검'(진주)이 각각 차지하며 지역 간 명승부를 완성했다.

대회 기간에는 지원이, 진국이 등 초청가수의 공연과 황금송아지, 세탁기, 자전거 등 경품 추첨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장은 웃음과 응원 함성이 뒤섞인 가을 축제 장으로 물들었다.

이번 대회가 '제129회'로 기록된 근거는 1897년 진주군수가 마을 간 소 힘을 겨루게 한 첫 대회를 공식 대회로 인정한 기록에서 비롯됐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으로 중단된 시기도 있었지만, 진주의 소힘겨루기는 해마다 다시 이어지며 전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성권 진주소힘겨루기협회 회장은 "소힘겨루기가 지역의 소중한 민속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29회째 이어진 전통문화의 생명력은 진주 시민 자부심이자 문화의 뿌리"라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 가을 축제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소힘겨루기대회는 기록이 멈춘 적은 있어도 맥은 끊기지 않았다.

전통의 힘은 다시 흙먼지를 일으키며, 오늘의 경기장에서 또 한 번 살아났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4.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5. 세종교육감 단일화 둘러싼 대표성·위법 논란 '현재진행형'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