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체리 혹병 국내 첫 규명, 국제 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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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체리 혹병 국내 첫 규명, 국제 학술지 등재

현장 진단이 만든 농업기술의 성과

  • 승인 2025-10-14 16: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국내 최초 체리 혹병 규명 국제 학술지 게재
산청군 국내 최초 체리 혹병 규명 국제 학술지 게재<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국내 최초로 체리에서 발생한 혹병(Agrobacterium larrymoorei)을 규명하며 국제 학계 주목을 받았다.

산청군은 지난해 지역 체리 재배 농가로부터 '나무 뿌리 부위에 혹과 궤양이 발생한다'는 진단 의뢰를 받았다.



이에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서 시료를 확보하고, 경상국립대 김진우 교수 연구팀과 함께 정밀 검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체리에서 혹병이 발생한 사례가 밝혀졌으며,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ant Disease에 공식 보고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병해 감별을 넘어 현장 중심 과학적 대응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병의 원인균을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재배 농가의 피해 확산을 막고, 예방과 사후 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농업기술 행정이 단순한 행정지원이 아니라, 과학적 진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에 신속히 대응하고 전문 연구진과 협력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핵심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병해충 대응과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의 연구 현장은 실험실보다 빠르고, 현장의 목소리가 곧 과학이 된다.

한 그루의 체리나무에서 시작된 진단이 산청 농업의 신뢰를 다시 세우고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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