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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도입 위한 업무협약식./동구청 제공 |
이번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인 가구의 전력 및 통신 사용량을 분석해 생활패턴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대상자에게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AI콜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반응을 확인한다. 만약 응답이 없을 경우 관제센터에서 즉시 출동하며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문자로 통보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진행한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협약은 민관이 함께 고독사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가족과 단절되거나 건강관리가 어려운 중장년 1인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사업은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안부 확인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대상자의 동의 하에 전력 데이터만 활용해 별도의 장치 설치가 필요 없다. 이는 생활 불편을 줄이고 사생활 침해 우려를 최소화했다는 장점을 제공했다.
동구는 시범운영이 종료되는 12월 이후 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2026년에도 사업 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동구는 기존 스마트돌봄플러그 사업, 동구 안심e앱, 1인가구 돌봄서비스 등 고독사 예방사업과 함께 새로운 빅데이터 기반의 복지 안전망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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