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체전 기간 스포츠약국 운영...도핑 사고 예방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전국체전 기간 스포츠약국 운영...도핑 사고 예방

스포츠약사, 도핑 예방 및 복약지도
국내 최초 TUE 현장 상담 서비스
운영 결과 표준모델 제시할 계획

  • 승인 2025-10-15 18: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전국체전 기간 스포츠약국 운영 안내문./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10월 17일~23일)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 31일~11월 5일) 기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층에 스포츠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약국은 체육대회 기간 선수단과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전문 복약상담을 통해 도핑사고를 예방하고자 운영한다.

시는 이번 스포츠약국을 부산시약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했다. 시약사회는 스포츠 전문약사 및 보조 인력을 지원하고, 시는 운영 총괄과 지원, 홍보 등을 담당해 민관 협력 모델을 완성했다.

스포츠약국은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은 물론 자원봉사자, 일반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이다.



스포츠약학 전문과정을 이수한 약사가 상주하며 도핑예방 상담 및 복약지도, 응급·일반의약품 제공, 부상관리 복약상담, 의약품 안전사용 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약품으로는 진통·소염제, 호흡·소화기제, 항히스타민제 등 약 50종을 구비했다. 선수단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도핑주의 성분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친다.

또한, 주경기장 외 외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도핑 관련 상담이 필요할 경우 스포츠약국 유선 전화와 '스포츠약사 찾기' 유선 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선수단은 경기장 인근 일반약국에서도 도핑금지 성분 안내와 복약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부산 전국(장애인)체전 스포츠약국에서는 대한약사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력해 '치료목적사용면책(TUE) 현장 상담'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이는 경기력 유지에 필요한 치료 목적 약물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이번 현장 상담은 선수들의 불필요한 도핑 불안을 해소하고 치료권 보장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스포츠약국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 배치, 의약품 구성, 상담·교육 프로그램 등을 매뉴얼화해 전국체전 스포츠약국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약국을 통해 체전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스포츠약국은 선수단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핑사고를 예방하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 전국(장애인)체전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모델을 전국체전 스포츠약국의 표준모델로 발전시켜 확산시키겠다"고 전했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3.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4. [홍석환의 3분 경영] 지금 그리고 변화
  5.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