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안기마을 회전교차로, 예산 미확보로 사업 지연

  • 전국
  • 부산/영남

함안군 안기마을 회전교차로, 예산 미확보로 사업 지연

사고 다발 구간 주민 불안 지속, 행정 신뢰 흔들려

  • 승인 2025-10-15 18:30
  • 수정 2025-10-23 08:5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청 전경(여름)
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함안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함안군 안기마을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예산 미확보로 중단되면서 주민들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2024년 착공 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설계비조차 반영되지 않아 계획이 전면 지연됐다.

삼칠면 지역 교통량 증가와 사고 빈발로 추진된 안전시설이 행정 절차 지연으로 멈춰 선 셈이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의원은 "대산 방향에서 에이스아파트로 진입하는 구간은 차량 흐름이 급격히 좁아져 사고가 잦다"며 "작년에는 경찰서장까지 현장에 나와 협의까지 마쳤는데, 예산이 빠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칠면 주민 대부분이 올해 공사가 완료된다고 알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건설교통과 담당자는 "올해 전체 사업비 삭감으로 설계와 검토가 모두 늦어졌다"며 "내년 예산 편성을 통해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업이 2년째 지연되며 행정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회전교차로 설치와 배수로 정비를 병행하는 구조로 계획됐으나, 예산 배정 부재로 지역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해당 구간은 교통량이 많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안전시설 부재가 주민 안전에 직결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로 설계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부서 간 협의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지 못한 행정 구조가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실행 시기를 놓치면 주민 피해와 예산 낭비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안군이 내년 예산에 해당 사업을 반영하더라도 최소 2년 행정 공백은 피하기 어렵다.

도로는 여전히 불안하고, 회전교차로는 설계도면 위에만 존재한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4. 세종교육감 단일화 둘러싼 대표성·위법 논란 '현재진행형'
  5. 충청 유치 가능할까… 정부 "육·해·공군 통합 사관학교 지방 설립"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