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울공항, 전투 곡예비행 소음공해 등 안전불감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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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울공항, 전투 곡예비행 소음공해 등 안전불감증 '논란'

서울 경기 시민, 항공사고 우려 목소리 높아
시민들, 행사장 외곽 이동 정부 검토 필요성 제기

  • 승인 2025-10-16 15:1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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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성남 서울공항 곡예비행 장면 사진/이인국 기자
2년마다 10월 이쯤이면 항공·방위산업 국제 전시회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어, 전투기 소음과 비행사고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라 정부 차원의 행사장 이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25)가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계 주요 항공기 제작사와 방위산업체가 참가해 차세대 전투기, 무인기, 방공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제는 메인 행사 곡예비행 행사에 앞서 전투기가 공항 인근 상공을 선회하며, 전투기 굉음 소리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해 서울 경기 시민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행사로 항공 우주 분야에 눈부신 발전을 기여 해왔다.

최초 에어쇼 당시에는 성남공항 인근 도시는 비교적 고층 건물이 없었고, 인구밀도 또한 적은 편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의 도시 발전은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 만큼 도시개발도 발전하여 안전불감증 논란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소음 피해는 성남시, 송파구, 강남구, 하남시, 광주시, 과천시 등의 시민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며, 전투기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을 호소하고 있다.

행사 기간 전부터 도심 속 전투기 비행이 지속 되면서 소음 공해 뿐만 아니라 주거 생활에 큰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과거 행사부터 공론화가 되었지만 도심 외곽 지역 이전 문제는 공식화 되지 않았다.

최근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진행된 전투기 훈련 비행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이 소음 민원 수준을 넘어, 수도권 시민 안전 문제가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항공 전시회 대부분은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외곽 전용 비행장이나 공해상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 판보로, 프랑스 르부르제, 미국 오시코시 등은 사고 예방 차원에서 외곽 지역에서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이처럼 인근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행사 전반에 대한 운영 체계와 긴급 상황 대응 매뉴얼 강화, 안전 통제 구역 확대, 관람 거리 확보 등의 지침 홍보가 미흡한 상태에서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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