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시조를 보급해온 미국인에게 보관문화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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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시조를 보급해온 미국인에게 보관문화훈장 수여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10-22 16:46
  • 신문게재 2025-10-23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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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피터슨 교수.
미국에서 한국의 시조를 보급하는데 앞장서온 마크 피터슨(Mark Arlen Peterson) 교수가 금년 한글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다. 한국의 시조시인 가운데 어떤 분이 이같은 훈장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정말 기쁘고 뜻있는 일이었다. 피터슨 교수는 하버대대학에서 동아시아 지역 연구와 언어 및 문명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에 평화봉사단으로 와서 머물 때 시조의 매력에 빠져 브리검영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미국 학생들에게 시조를 가르쳤고, 세종문화회의 한국문화보급활동에 앞장서 미국에서 해마다 시조백일장을 열어 세계 학생들이 계속 참여하는가 하면 한국을 계속 왕래하면서 많은 시조를 영어로 번영하기도 하고, 유창한 한국어로 시조를 강의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 피터슨 교수는 기회있을때마다 일본은 하이쿠를 세계적으로 보급하고 미국과 유럽의 교과서에 하이쿠를 등재하여 가르치도록 노력하는 것을 일본인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로 여기고 꾸준히 추진하여 미국의 초등학생도 하이쿠를 모르는 학생이 없게 되었는데 훌륭한 한국의 전통문학인 시조를 세계화하기 위해서 한국은 자존심을 걸고 노력하는 것이 너무 부족함에 안타까움을 토로하여 왔다. 한국의 전통시조를 보급해온 미국인 교수에게 한국의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뜻이 참으로 의미깊게 느껴진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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