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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아리존 설치 모습./김해시 제공 |
이번 사업은 법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대상이 아닌 100인 미만 어린이집 등 소규모 영유아시설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시범사업이다.
지난 6월 김해시의회 배현주 의원이 제안한 '유아 보호구역(병아리존) 설치 필요성'이 시발점이 되었다.
'병아리존'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 주변의 보행자 보호구역으로, 차량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추고 주, 정차를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시각적 안전 시설물로 조성된다.
별도의 법적 규제 없이도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자율적 안전 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범사업은 관동어린이집 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병아리존 노면 표시, 안내표지판, 부착형 표지판 등 시각적으로 안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둬 이달 사업을 완료했다.
관동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안전시설 덕분에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보행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근 주민들 또한 "별도의 규제 없이 자율적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해시는 이번 시범사업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에 따라 2026년부터 병아리존 확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운호 교통혁신과장은 "병아리존은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작은 변화가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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