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4500만 원 들인 버스 승강장 1년 만에 또 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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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4500만 원 들인 버스 승강장 1년 만에 또 누수

작년 추경으로 보수했으나 비 새고 녹슬어, "비 올 때 점검 안 해"

  • 승인 2025-10-30 14:0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 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통영시 행감 톺아보기]경남 통영시 교통과가 작년 추경예산 4500만 원을 들여 보수한 버스 승강장에서 1년도 안 돼 다시 비가 새는 것으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한 의원은 용남면 동달리 동남전원맨션과 미진이지비아 승강장 현장 사진을 제시했다.



승강장 지붕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녹이 슬며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

의원은 작년 제2회 추경 때 이 사업이 완료됐다고 보고받았다며 A/S 기간이 1년인데 여전히 비가 샌다고 지적했다.



의원은 "비가 새서 민원이 생긴 사업이면 비 올 때 나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1년도 안 됐는데 이렇게 된 건 관리가 필요한 것"이라 말했다.

담당자는 "비 올 때 한 번 더 보고 하자 보수 견적도 내겠다"며 "승강장별로 다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원이 제시한 사진에는 승강장 내부에 물방울이 맺혀 있고 벽면에 녹물이 흐른 흔적이 선명했다.

같은 구간 반대편 승강장도 녹과 곰팡이로 훼손된 상태였다.

의원은 "한두 달 전에도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보수 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비 온 뒤 현장 점검 없이 사업을 완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추경으로 고쳤으나 현장은 여전히 젖어 있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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