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의힘 새 사령탑, '이은권' 시당위원장에게 놓인 과제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국민의힘 새 사령탑, '이은권' 시당위원장에게 놓인 과제는?

당내 결속, 조직 정비, 인재 육성 등 현안 산적
국민의힘 지방정부와 당정협의 등 연계 강화도
내년 지선과 정치생명 연결, 향후 행보에 관심↑

  • 승인 2025-10-30 16:21
  • 신문게재 2025-10-3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은권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고(故) 이상민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에 오른 이은권 위원장의 어깨는 무겁다.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8개월 앞둔 상황에서 새 사령탑을 맡은 만큼 직면한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이 위원장의 정치생명과 이어지는 점 또한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 정치적 부담과 어려운 환경 속에 이은권 위원장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1위에 올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실 이 위원장의 선출은 예상됐던 바였다.

경쟁자였던 조수연(서구갑), 박경호(대덕) 당협위원장보다 높은 당내 인지도를 지녔고,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중구가 앞섰던 게 사실이다. 내년 지선을 앞두고 새 인물보단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당 운영이 필요하단 여론이 조성된 것도 이 위원장에게 유리한 배경이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시당위원장에 올랐지만, 당 안팎의 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22대 총선 이후부터 시작된 지역 보수 진영의 침체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렇다고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계기나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를 찾거나, 만드는 일이 결국 이 위원장의 할 일이다.

일단 당내 결속과 화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시당위원장 선출부터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단 기류에도 3자 경선이 성사된 건 당협위원장들의 엇박자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지역별로도 특정 인사들 간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등 예전과 달리 당내 결속력뿐만 아니라 소속감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

조직 정비도 시급하다. 동구와 유성갑은 곧 당협위원장이 새로 임명될 예정이지만,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유성을이 다시 당협위원장 공석 사태를 맞게 됐다. 기존 당협들도 원외 위원장 체제가 장기화되며, 공격적인 활동보단 소극적인 관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각 당협도 유기적인 협력보단 각자도생식 운영에 그치는 판국이다.

당정 협의 기능 강화도 숙제다. 이장우 시장과의 당정협의회는 2024년 9월이 마지막으로, 1년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당정협의회가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그친다는 비판도 있지만, 대전시를 비롯한 동구, 서구, 대덕구 등 국민의힘 지방정부와의 연계를 강화해 내년 지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내년 지선은 이 위원장에게 기말고사와 같다. 그동안 시당 운영과 각종 노력의 결과를 선거로 증명한다는 점에서다. 사실상 지선 결과에 이 위원장의 정치생명도 걸려있다. 승리를 이끈다면 리더십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정치적 활로가 다양하게 열릴 수 있는 반면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지며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대전 보수정치의 명예를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는 운명적 전쟁"이라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