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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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19년 만에 진출한 한화의 한국시리즈…준우승 결실 마무리

  • 승인 2025-10-31 21:35
  • 수정 2025-10-31 21:36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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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즈 전적에서 3승을 챙긴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앞서나갔다. 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적시타 선취점을 뽑아내면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하주석의 2루타와 최재훈이 얻어낸 사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이원석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동점을 허용한 LG는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3회 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 오지환은 적시타로 1점을 득점하며 1-2로 다시 앞서갔다. 이와 함께 6회에도 LG 김현수는 좌중간 1루타를 치며 2루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LG는 9회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홍창기의 적시타로 1-4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한국시리즈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다섯 번째 경기는 만원 관중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매진 기록으로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3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시리즈는 2022년 1차전부터 21경기 연속 매진이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33만 5080명을 기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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