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3200그루 소나무 머리 절단…전문가 의견 없이 18년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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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3200그루 소나무 머리 절단…전문가 의견 없이 18년째 작업

2007년 이후 용역 없이 작업단 관리, 소나무 특성 무시한 전정으로 재생 불가

  • 승인 2025-11-02 08:0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군청 전경
창녕군청 전경<제공=창녕군>
[창녕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창녕군이 국도 79호선 영산사거리에서 인교까지 구간 소나무 가로수를 전문가 의견 없이 무분별하게 전정해 온 사실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한 의원은 영산IC에서 부곡을 거쳐 인교까지 가는 구간의 소나무가 거의 전부 머리가 잘려 있다며 사진 자료를 제시했다.

의원은 대충 세어보니 1000그루 정도 되는 소나무가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며 이유를 물었다.

담당자는 왕벚나무와 소나무 3200본이 복층으로 심어져 있으며 소나무가 크면서 벚나무와 경쟁하고 식재밀도가 밀식돼 수고를 조절하기 위해 높이를 낮췄다고 답변했다.

담당자는 보기 싫은 부분이 있어 겨울철에 조형으로 다듬어 유지관리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른 의원은 소나무 전정 작업을 누가 하느냐고 추가 질의했다.

담당자는 2007년도에 용역을 줘서 수고 조절 작업을 했으나 현재까지는 용역 없이 작업단으로 겨울철 비수기에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은 소나무는 자른 부분에서 다시 가지가 나지 않는다며 전지를 하기 전에 최소한 전문가 의견이라도 들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은 지금 남아있는 2개 가지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일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18년간 전문가 없이 관리한 가로수, 재생 불가능한 나무로 남았다.

3200그루가 증명한다, 절차 없는 관리의 결말을.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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