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유교문화유산 사업 55억, 운영비 부담 우려

  • 전국
  • 부산/영남

밀양시 유교문화유산 사업 55억, 운영비 부담 우려

공원·광장·기념관·체험관, "수익 나는 시설 하나 없어"

  • 승인 2025-11-10 14:5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밀양시청4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밀양시 행감 톺아보기]경남 밀양시가 총 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유교문화유산 활용 관광자원 개발사업의 운영비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의원은 "유교문화공원, 광장, 기념관, 선비문화체험관 등 새롭게 건립되는 모든 시설의 건립 비용뿐만 아니라 제일 문제가 운영비"라고 지적했다.

의원은 "올해 여러 공모사업을 통해 많은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는데 운영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전부 다 적자, 한 가지라도 수익이 나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북면 제대리 703번지 일원에서 김종직 선생 생가지 추원재를 중심으로 유교 문화를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으로, 유교문화공원, 광장, 기념관, 선비문화체험관, 얼음골 신비체험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안 그래도 많은 시설 사업들이 진행돼서 운영비에 대한 부담이 우리 시비가 투입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화유산 관련 공모사업이나 다른 사업과 연계해서 운영비가 시비가 최소한으로 투입될 수 있는 다양한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운영비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답했다.

의원은 조건부 승인 내역을 들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효율적인 관리운영 계획 수립으로 운영비 최소화로 돼 있지 않느냐"며 "이것 때문에 조건부로 승인이 됐는데, 앞으로 운영비 최소화를 위한 관리운영 계획을 꼭 잘 검토해서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은 또 "다른 시군에도 선비문화 교육의 장으로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이 있는데, 우리 시만의 고유한 특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잘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건물은 세우지만 운영비는 쌓이고, 수익은 나지 않는 공공시설의 딜레마는 반복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산시, 경산역~경산시장 야간경관 조성
  2. 세종시 신규 사무관 8명... 새로운 출발 다짐
  3. 칠곡군, 꿀맥 페스티벌 성료
  4.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5.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1.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2.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3.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4.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5.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