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권 빠진 대기업 800조 국내 투자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청권 빠진 대기업 800조 국내 투자

  • 승인 2025-11-19 17:03
  • 신문게재 2025-11-20 19면
이재명 대통령과 삼성·SK·현대차그룹 등 재계 총수들이 최근 회동을 갖고 800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투자 지역이 경기도와 영·호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에서 대기업들이 내놓은 투자 계획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국내 투자 및 고용 감소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충청권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우려할 만하다.

대기업들이 밝힌 계획은 기존에 발표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삼성그룹은 R&D를 포함해 향후 5년 간 450조원을 투자해 6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중단됐던 평택 P5공장을 재착공하고 구미·광주·울산 등 비수도권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125조2000억원, SK그룹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128조원, LG그룹은 100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은 한미 관세합의에 따른 대규모 대미 투자로 인한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를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걱정되는 건 대기업들의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영·호남지역을 안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 대부분이 이미 추진 중이거나 보류됐던 사업들을 재개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충청권 지자체가 방관해선 안될 일이다.

충청권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AI 대전환 혁신 거점 사업'에도 제외됐다. 대구·광주·경남·전북 등 영·호남 4개 지역만 수조원이 투입되는 거점 사업지로 선정된 것이다. 정부의 역점 정책 사업에서 밀리고, 대기업 투자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충남도가 보령에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등 충청권 지자체는 민자 유치에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정부 핵심 사업과 대기업 투자 유치에도 소외되지 않도록 행정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의정부시, 2026년 긴급복지 지원 확대
  2. 대전 시내버스 최고의 친절왕은 누구
  3.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입지선정위 앞두고 긴장감
  4. 대전충남 통합 이슈에 뒷전…충청광역연합 찬밥되나
  5.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탁한 썬데이티클럽과 (주)슬로우스텝
  1. 與 대전특위 띄우자 국민의힘 ‘견제구’
  2. 코레일, 설 연휴 승차권 15일부터 예매
  3. 불수능에도 수험생 10명 중 7명 안정보단 소신 지원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권한 회복 분기점 되나
  5. 대전 마약사범 208명 중 외국인 49명…전년보다 40% 늘어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 시작

대전시,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 시작

대전시가 초광역 교통 인프라 기능강화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용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검토 용역을 이달 내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상반기에 발표되는 대광위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중구) 공약에서 출발했으며, 지난해 8월 정부의 지역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특히..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중리전통시장` 상권... 최대 소비자는 40대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중리전통시장' 상권... 최대 소비자는 40대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7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덕구 '중리전통시장'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지방선거 공천 기구 참여 금지 방침’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지방선거 공천 기구 참여 금지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6월 3일 지방선거 후보를 심사하고 확정하는 공천 관련 기구에 시·도당 위원장의 참여를 전면 금지한다. 후보와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 역시 마찬가지며, 지역위원장도 필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공천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조승래 당 사무총장은 8일 지방선거 기획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지침과 공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거센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따른 조치라 할 수 있다. 우선 시·도당 위원장의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대전 유등천에서 겨울나기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대전 유등천에서 겨울나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통합 특위’ 출범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통합 특위’ 출범

  • 방학 맞아 여권 신청 증가 방학 맞아 여권 신청 증가

  • 사랑의 온도탑 100도 향해 ‘순항’ 사랑의 온도탑 100도 향해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