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의힘, '리빌딩' 착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성공할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국민의힘, '리빌딩' 착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성공할까?

조직·인력 정비,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도 선점
대시민 소통 채널 강화 등 전방위 개혁·변화 시도
당내 전반적 불신과 각자도생식 당협 운영 여전
내년 지선 전 근본적 & 전면적 '리빌딩' 여부 관건

  • 승인 2025-11-27 17:08
  • 수정 2025-11-27 17:18
  • 신문게재 2025-11-28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KakaoTalk_20251121_153842209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시당위원장 체제 아래 대전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리빌딩' 작업에 들어갔다.

조직과 인력 정비, 지역 현안 선점, 대시민 소통 강화 등 전방위적인 변화 속에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강력한 혁신으로 대전 보수 진영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은권 시당위원장 체제 전환 후 공격적으로 당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 아래 조직, 인력, 홍보, 소통, 정책 등 분야별 개선 작업이 점차 본궤도에 오르는 중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주요 당직자 1차 인선을 마친 데 이어 오랜 기간 위원장이 공석이던 동구와 유성갑 당협의 조직위원장 임명도 마쳤다. 동구는 이상래 전 대전시의회 의장, 유성갑은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임명되며, 당협 운영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1차 주요 당직자 인선도 긍정적이다. 주력 위원회는 기존 인사들을 재기용해 연속성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역·당협별 안배도 적절히 고려해 대체로 인사의 균형을 맞췄다. 윤리위원회에 힘을 실어 느슨해진 당내 분위기에 건강한 긴장감을 조성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지역 현안과 이슈 선점에도 적극적이다. 자당 광역단체장(이장우·김태흠)이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정치 논리가 아닌 지역의 생존 전략으로 부각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유도하는 한편 예산·입법의 책임을 따져 대전의 입법권력을 쥔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지금의 시도와 변화로는 부족하단 얘기다. 이 때문에 보여주기식 일회성 조치가 아닌 좀 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단 주문이 많다.

일단 당내 결속과 단합이 시급하다. 이은권 위원장이 '소통, 화합, 단결'을 내세워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지만, 당내 지도층 또는 주요 인사들의 '동상이몽'은 그대로다. 그렇기에 각자도생식 당협 운영과 당이 아닌 인물 중심의 조직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곧 있을 당무감사를 앞두고도 말들이 많다. 특정 인사들에 대한 비방이나, 근거 없는 '교체설'까지 확산하면서 전반적인 통합·쇄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물론 대전 보수 진영의 대대적인 혁신이 이번 당무감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곤 있다.

마지막 퍼즐은 결국 공천이다. 자신들의 혁신과 쇄신 의지를 인물로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까진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다. 또 당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의원 '가'번에만 인사들이 몰리면서 출마 흐름이 벌써 정체되는 느낌이다.

이밖에도 대(對) 언론 기능 강화와 자당 지방정부와 연계를 통한 정책과 미래 비전 발굴,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대전·충청의 특성을 고려한 선거전략 수립 등도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단순 조직 재정비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화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높이면서 당의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대전의 발전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정당 조직으로 탈바꿈해 다시금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예산군, 계룡아파트 일원 도로 확장 본격화…병목 해소 기대
  4.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1.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2.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3. 아산시 목련라이온스클럽, 취약계층 학생에 장학금 전달
  4.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5.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