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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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지난달 탄리문학상 운영위, 제8회 대상 시상식 진행
6.25 전쟁 중 한국 공군 전투조종사의 일화 그려내
동아일보 등 전직 기자 출신으로 장편소설 다수 펴내

  • 승인 2025-12-06 16:0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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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탄리문학상 수상자 면면. 사진=성남시 제공.
동아일보 기자를 지낸 소설가 이계홍 씨가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의 제8회 전국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탄리문학상은 경기도 성남시의 옛 지명이 탄리라는 데서 따왔고, 전통의 탄리와 현대의 상징도시 성남시가 문화적 결합과 성숙도를 높여 옛 탄리가 성남문화운동과 문학이 부흥한 곳이었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계홍 씨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 간행)'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상은 성남시가 재정 후원하고, 문협성남지부·한국작가협회·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상을 제정해 올해로 제8회를 맞이했다.

대상 수상작 이계홍 씨의 중편 소설집에는 4편이 수록됐으며, 이중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5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조종사가 이를 거부한 일화를 기초로 쓰여졌다. 이들 조종사가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생생히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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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홍 작가(좌)와 '해인사를 폭격하라' 저서 표지. 사진=교보문고 갈무리.
이 작가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74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 데뷔했으며 언론인(동아일보 등) 생활을 해오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벌여와 소설집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껴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다. 최근 10여 년 내 역사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 '깃발' 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 4권, '불타는 나라' 등을 펴냈다.

이밖에 인터뷰 모음집과 인물전기로 '이계홍의 휴먼스토리' '장군이 된 이등병 최갑석' '빨간 마후라 하늘에 등불 켜고-장지량 장군 이야기' '시대를 넘어 역사를 넘어-전주월한국군사령관 채명신 장군 이야기)' 등이 있다.

심사위원회는 또 김양숙 시인의 시집 '고래, 겹의 사생활'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향토상에는 장병학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 밤에도 별, 바람'을 선정했다.

이계홍 작가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 성남시 수정구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과 함께 보다 활발한 작품 활동 예고했다. 이날 TV탤런트 정욱 씨의 축시 낭송, 가수 옥희, 박진도, 우연이, 리화 씨의 공연도 이어졌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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