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 군정 질문 앞에서 방향을 밝히다

  • 전국
  • 부산/영남

구인모 거창군수, 군정 질문 앞에서 방향을 밝히다

청년·관광·의료·선거까지 군정 구상 직접 설명

  • 승인 2026-01-26 14:42
  • 수정 2026-01-26 15:5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구인모 군수 기자 간담회
구인모 군수 기자 간담회<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거창군정의 현재와 다음 행보가 신년 기자간담회 문답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26일 열린 구인모 거창군수 기자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과 지역 경제, 대형 현안 사업은 물론 6·3 지방선거 출마 문제까지 군민 관심 사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간담회는 발표 중심 형식이 아닌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군정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년·생활행정·체감경제, 군정 중심축 제시



가장 먼저 제기된 질문은 '청년의 미래'였다.

청년이 떠나는 지역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간담회 초반부터 제기됐다.

구 군수는 거창군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된 3곳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년 네트워크 운영, 청년 정책 제안 구조, 청년누리주택 준공 등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생애 초기 단계부터 공공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 발전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2030년 이후를 대비한 2035 군관리계획을 올해 중 수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개발보다 군민 일상에 직접 닿는 생활행정을 핵심 방향으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경제와 관광 분야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져

관광객 수 증가가 군민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구 군수는 감악산 꽃바람축제를 사례로 들며 재래시장 매출 증가 등 체감 성과를 설명했다.

관광을 '보고 가는 소비'가 아닌 '머물며 쓰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마을 숙박과 생활형 관광 구조에 대해서는 현실적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음식특화지구 조성, 체험휴양마을 활용, 관광 인센티브 제도 확대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당한 절차로 당당히" 6·3 지방선거 의지 표명

이날 간담회에서는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구 군수는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당원으로서 무소속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정당한 경선을 통한 출마 의지를 명확히 했다.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경쟁을 거쳐 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보다 절차와 원칙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 대목이다.

현안 논란에 대한 질문에도 직접 답했다.

화장시설은 현재 공정률 35%로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의료복지타운은 병원 신축과 함께 산후조리원·육아드림센터·행복마음센터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출산·육아 부담을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는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군정의 판단 기준과 선택 방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질문은 군민 시선을 대신했고, 답변은 구 군수가 그리고 있는 거창의 다음 시간을 제시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관광+맛집+숙박' 3박자 갖춘 세종시 전의면에 오면
  2.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3. 대전시립중고교 김병한 교장 '사회공헌 대상' 수상
  4. ‘민주당 킹메이커’ 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서 별세…향년 73세
  5. 한성일 중도일보 이사.도전한국인본부 도전한국인상 언론공헌 대상 수상
  1.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2. ‘광역통합·5극 3특’ 재편, 李 “쉽지 않다… 국민 공감·지지 중요”
  3.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4. 사업비 규모 커진 대학 '라이즈'...지역사회 우려와 건의는?
  5. [건강]노인에게는 암만큼 치명적인 중증질환, '노인성 폐렴'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미완의 '세종시=행정수도' 숙제를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행정수도와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한다. 2004년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운명의 끈은 거기서 끊어지지 않았다. 1988년부터 서울 관악 을에서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뒤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당원들은 2011년 당시 민주당 상임 고문인 이 전 총리를 소환했다. 결국 그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직전 진행된 제19대 총선에서 47.88%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2015년 3월 임..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권한 이양을 요구하며, 미흡할 경우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면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항구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투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한 물리적 통합으로 비치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