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협심증·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겨울철 생활수칙

  • 충청
  • 서산시

[의학 칼럼]협심증·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겨울철 생활수칙

  • 승인 2026-02-10 09:2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60210091856
박성준 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 서산의료원 내과 과장
겨울은 심장에 유난히 가혹한 계절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그 과정에서 혈압이 오르며 심장은 같은 활동을 해도 더 큰 부담을 받게 된다.

이런 변화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급성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겨울철에는 "심장을 덜 놀라게 하는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갑작스런 행동은 심장에 무리를 준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위험 장면은 '갑작스러운 추위 + 갑작스러운 무리'가 겹칠 때이다. 새벽에 바로 밖으로 나가 빠르게 걷거나, 언덕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한 번에 옮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몸이 추위에 적응하기 전에는 심장이 더 빨리 뛰고 혈압도 쉽게 출렁인다. 외출 전 3~5분만이라도 실내에서 가볍게 걷고 어깨와 다리를 풀어준 뒤, 바깥에서는 처음 10분을 천천히 시작하는 습관이 안전망이 된다.



■ 꾸준한 보온·혈압·식단관리가 최선이다.



겨울철 심장관리는 결국 "심장을 놀라게 하지 않는 생활"에서 시작된다. 추위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올려 심장 부담을 키우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옷을 겹겹이 입고 목·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땀이 차면 바로 조절해 체온 변화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한파가 강한 날은 실외 운동을 무리하게 고집하기보다 실내 걷기나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대체하는 편이 안전하다.



또한 겨울에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가 흔들리기 쉬워 처방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건너뛰는 선택은 피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가정혈압을 일정한 시간대에 측정해 변화 흐름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큽니다. 식사와 음주도 겨울의 함정이다.

국물·찌개처럼 짠 음식은 혈압을 올리고, 과음은 심장 리듬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어 "국물은 덜, 간은 약하게, 음주는 줄이기"를 원칙으로 두는 것이 겨울철 심장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 '통증'을 그냥 넘기지 말자



마지막으로, 겨울철에는 증상을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않는 판단이 중요하다. 가슴이 짓누르듯 아프거나 조이는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왼팔·어깨·목·턱으로 퍼지면서 식은땀·호흡곤란·심한 어지럼이 동반된다면 즉시 119가 원칙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결과를 바꾼다.



겨울 심장관리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심장을 놀라게 할 변수를 줄이는 일상 운영이다. ▲따뜻하게 시작하고, ▲무리는 천천히 나누고, ▲수치는 꾸준히 관리하는 것. 이 세 가지가 겨울철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다.(박성준 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 서산의료원 내과 과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안전공업 참사 대표 사죄! 참사 원인에 묵묵부답 '왜 불 안끄셨어요'
  2.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3. 대전성모병원, 4월 1일 어깨관절 치료와 재활 건강강좌
  4. 세종시 '엘리트 선수' 라인업 보강… 올해 전력 강화
  5. [대입+] 3월 학평이 보여준 수능 변수… 선택과목 격차와 사탐런 주목
  1. 대전경찰청, 2026 프로야구 개막전 안전사고 대비 나서
  2. [재산공개] 충청권 국립대 총장·병원장, 교육감 재산 증가
  3.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4. [대학가 소식] 서해랑길 1640㎞ 걸으며 기록한 사회복지 현장
  5.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4월 1일부터 '여성통합종양병동' 개설

헤드라인 뉴스


“1시 58분에 마지막 통화”… 구조 공백 밝혀지나

“1시 58분에 마지막 통화”… 구조 공백 밝혀지나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던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일부 희생자가 그 이후에도 한동안 생존해 있었던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확보에 나선 119 신고기록과 통화내역이 당시 구조 공백을 밝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대전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을 복원하기 위해 피해자별 통화내역과 119 신고기록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이후 현장 안팎에서 오간 통화와 신고 시점을 대조해 피해자들의 생존 시간과 구조 요청 경위, 대피 상황 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유가족 측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용병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는 우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구속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의 세부 지표는 준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 8승 4패, 평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