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대전경찰청, 10월 31일까지 TF 운영해 집중 수사 진행
대체연료 또는 가짜석유 제조·유통 등도 수사력 확대
지난해 7월엔 프로야구 티켓 암표상 일당 검거하기도

  • 승인 2026-03-11 17:46
  • 신문게재 2026-03-12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경찰청은 고물가 속 서민 부담을 가중하는 석유 사재기와 암표 거래 등 민생경제 교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8개월간 특별 단속을 실시합니다. 전담 수사팀 50명을 투입해 매점매석과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거래 등을 집중 수사하며, 특히 지역 특성에 맞춰 석유 유통 및 스포츠 경기 관련 불법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직적이고 상습적인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범죄 수익까지 철저히 환수하여 민생 경제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방침입니다.

clip20260311160049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2025년 7월 경기도 여주시의 한 PC방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프로야구 티켓을 구매 후 재판매해 폭리를 취한 일당 검거 사진.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고물가 상황 속에서 서민 부담을 키우는 석유 사재기와 암표 거래 등 민생경제 교란 범죄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특별 단속에 나섰다. 다만 유사 단속이 반복돼 온 만큼 실제 범죄 근절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실효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3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생물가 교란 범죄 척결 TF'를 구성하고 대전경찰청과 지역 6개 경찰서에 전담 수사체계를 운영한다.

총 10개 전담팀, 50명의 수사 인력이 투입돼 관련 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범정부 민생안정 대책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속 대상은 매점매석과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등 물가 안정 저해 행위를 비롯해 정책자금 부당 개입, 공연·스포츠 암표 거래, 의료·의약 분야 리베이트, 집값 담합,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민생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불법행위다.

특히 대전경찰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석유 유통 관련 불법행위와 스포츠·공연 암표 거래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전은 교통 요충지로 화물차 등 차량 이동량이 많아 유류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석유 및 대체연료 매점매석, 가짜석유 제조·유통 등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와 공연을 노린 암표 거래 단속도 강화한다. 특히 이번 달 28일 열리는 2026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을 앞두고 온라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대량 구매한 뒤 되파는 방식의 조직적 암표 거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경제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물가 교란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조직적·상습적 범죄에 대해서는 범죄수익까지 철저히 환수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티켓을 대량 예매한 뒤 되팔아 폭리를 취한 일당을 검거한 바 있다. 이들은 본인과 가족, 지인 명의로 다수 계정을 만들어 PC방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5254회에 걸쳐 티켓 1만 881매를 예매한 뒤 약 5억 7000만 원 상당에 판매해 최대 정가의 15배까지 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미급식 경로당 대상 '통합돌봄 시범사업' 본격 추진
  2.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3. 아산시, 'KD아람채 보증금 반환, 주거 안정 해법 지원
  4.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5. 아산시, '신창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사업 본격 추진
  1. 선문대, "디지털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나섰다"
  2.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3.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4.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5.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10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 환수까지 이어진 경우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대부분 걷히지 않아 부정유통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을 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조사에서 모두 117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맹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환전한 온누리상품권은 29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