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충청권 상장사 '휘청'…'시총 1위 타이틀'도 내줘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중동 불안에 충청권 상장사 '휘청'…'시총 1위 타이틀'도 내줘

국내 증시…원·달러 환율 변동 폭 키워
급락세에 충청 상장사 주가 속수무책

  • 승인 2026-03-23 17:05
  • 수정 2026-03-23 17:31
  • 신문게재 2026-03-24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중동 사태 악화로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최고치인 1517.3원을 기록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5400선, 코스닥은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천당제약은 하락장 속에서도 홀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PYH202603230349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중동 사태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이 전주보다 16.7원(1.11%) 오른 15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로, 장중에는 1517.4원까지 찍었다. 코스피 지수는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함께 흔들리면서 장기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에코프로(충북 청주)가 삼천당제약(경기 본사)에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76.43포인트(-6.51%)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온종일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했다. 코스피는 중동 전쟁 확전을 우려해 5400선으로 주저앉았고, 이 여파로 오전 9시 18분경에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도 5%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1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4.63포인트 급락한 1096.89로 장을 마감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크게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더니 1517원 대 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에 다수 분포한 충청권 상장사의 주가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에코프로(-7.49%), 알테오젠(-6.51%), 에코프로비엠(-6.67%), 레인보우로보틱스(-9.86%), 리가켐바이오(-10.00%), HLB(-5.71%)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다.

특히 최근 새롭게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한 삼천당제약과 지역 상장사들의 간극도 더욱 커졌다. 코스닥의 오랜 강자로 꼽히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이 5%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삼천당제약은 3.75%의 상승하며 기업 가치를 더욱 부풀렸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의 시가총액은 이날 22조 735억 원에 달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 주가가 3배가량 급등하며 기업 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달 20일에는 에코프로를 제치고 단숨에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대전 한 학교서 학생 등 19명 구토·발열 증상
  3.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구축 어디까지?
  4. 김태흠 충남 원팀 행보… "연대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5.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1.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2.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3. 제2형 당뇨병 연구 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당뇨병학회 우수 구연상
  4. 충청권 345㎸ 송전선로 입지선정 논의 한 달간 보류
  5.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헤드라인 뉴스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전·충청 지역 선거 분위기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선 후보별 선거벽보가 지정 장소에 부착되고, 각 세대에는 후보자..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