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장웅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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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장웅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오노균 2002남북태권도교류협력 남측단장

  • 승인 2026-04-02 10:2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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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2002남북태권도교류협력 남측단장과 장웅 전 북한 IOC 위원. 사진=오노균 단장 제공
장웅 선생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선생께서는 북한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운동을 주도하며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에서 활동하신 체육인이었습니다. 또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이끌며 태권도의 세계화와 남북 교류에 헌신하신 분입니다.

필자는 2002년 5월 평양에서 선생을 만나 남북 태권도 교류 협력을 위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던 소중한 인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2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고려호텔에서 함께한 만찬 자리, 따뜻한 미소와 인자한 모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비록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체제에 서 있지만, 선생께서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현이라는 IOC 정신을 늘 강조하셨습니다.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그 뜻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표상이었습니다.

남북 태권도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하시며, 평양과 서울을 오가는 역사적 교류의 길을 여는 데 기여하셨습니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이 ‘태권도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뜻깊은 날, 선생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는 남북이 함께 이루어야 할 태권도의 미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상징적인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하늘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선생의 고귀한 뜻과 발자취는 태권도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노균 2002남북태권도교류협력 남측단장(전 충청대 스포츠외교학과 교수.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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