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상돈·류재수, 진주시장·도의원 후보 연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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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상돈·류재수, 진주시장·도의원 후보 연대 선언

민주당·진보당 "시정 교체 공동 대응"
갈 "민생경제 회복" 류 "낡은 행정 교체"

  • 승인 2026-05-07 11:4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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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진보당 연대 기자회견<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진주시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와 진보당 류재수 진주시장 후보가 7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도의원 후보 연대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주시정 교체와 민생경제 회복을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연대에 따라 진주시장 후보는 갈상돈 후보로 조정된다.

류재수 후보는 진주시장 후보를 양보하고 도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도당 추인 절차를 거쳐 시장과 도의원 후보를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명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강을 목표로 했지만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큰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시 행정을 두고 "30년 묵은 불판을 한 번은 바꿔야 한다"며 "이번 단일화를 통해 진주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갈 후보는 "참 지난한 과정이었다"며 "진보당 당원과 류재수 후보가 통 큰 결단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며 "원도심에 임대 문의가 붙은 빈 점포를 보면서 이대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회견문에서 이번 협의를 단순한 후보 조정이 아니라 시정 교체와 민생 회복을 위한 선거 연대로 규정했다.

또 "기득권 구태 행정을 끝내고 시민 삶을 챙기는 민생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대 협상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류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약 열흘 전 1차 합의가 있었지만 시의원 3인 선거구 조정 문제를 두고 합의가 한때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양측은 시장 후보를 갈 후보로 조정하고 류 후보가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안을 논의했다.

도의원 5개 선거구 가운데 일부를 진보당과 민주당이 나누는 방안도 협의됐다.

그러나 시의원 3인 선거구 조정 문제에서 민주당 도당이 이미 공천이 확정된 후보를 특별한 이유 없이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협상이 흔들렸다.

류 후보는 당내 논의를 거쳐 합의 결렬 쪽으로 의견이 모였지만 이후 갈 후보와 다시 만나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갈 후보도 "이대로 결렬돼 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둘 다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류 후보와 진보당에 연대 동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도의원 후보 조정 결과도 언급됐다.

정현미 진주 5선거구 후보가 연대 단일 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과 함께 강정봉·천진수·이동섭 도의원 후보가 소개됐다.

갈 후보는 남은 선거 전략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중도층 공략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합리적 중도층은 시민 삶을 지금보다 낫게 하는 공약과 이를 실천할 의지, 실질적 힘을 볼 것"이라고 답했다.

갈 후보는 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현재 760억 원 수준에서 2000억 원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과 협력업체 유치를 위해 100명 규모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과 지역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갈 후보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현안에 대해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읍면동 타운홀 미팅을 통해 시민 민원을 직접 받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번 연대는 진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야권 표 분산을 줄이려는 정치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파급력은 민주당과 진보당 지지층 결집, 중도층 확장, 시의원 선거구 조정 불발에 따른 현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6·3 지방선거를 27일 앞둔 진주시장 선거는 이제 후보 단일화보다 민생경제 회복 공약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시민 삶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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