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저항시인 조태일 추모 제8회 문학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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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저항시인 조태일 추모 제8회 문학상 공모

상금 2천만원

  • 승인 2026-05-08 11:22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8-2. 조태일사진
조태일 시인.(사진=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 출신의 대표적 저항시인으로 평가받는 조태일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8회 조태일문학상 공모가 시작됐다.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 민중의 삶을 시로 기록해온 조 시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한국 시문학의 새로운 성과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6월 30일까지 제8회 조태일문학상 응모작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상은 한국작가회의와 광주전남작가회의, 창비, 문학들이 후원한다.

응모 대상은 2024년 6월 1일 이후 출간된 시집이며, 시인 본인이 직접 등기우편으로 접수하거나 추천위원 추천 방식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9월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리는 조태일 시인 27주기 문학행사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다.

조태일문학상은 2019년 제정 이후 한국 현대시의 현실 참여 정신과 문학적 성취를 함께 평가하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동안 이대흠, 손택수, 박남준, 송경동, 고재종, 최두석, 박석준, 김수열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단에서는 조태일 시인을 1970~80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한 대표 저항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한다. 그는 시집 국토 등을 통해 민중의 삶과 시대 현실을 강렬하게 형상화했으며, 1969년 문예지 '시인'을 창간해 후배 문인 발굴에도 힘썼다.

특히 1980년 비상계엄 확대 국면에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활동과 관련해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그는 지난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다시 주목받았다. 법원은 당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활동이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곡성 태안사 인근에는 조 시인의 유품과 시집 등을 전시한 조태일시문학기념관 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문학계는 매년 문학행사를 통해 그의 문학 정신 계승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곡성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성=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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