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낙화축제' 도시 특화 브랜드 우뚝… 10만 인파 몰렸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낙화축제' 도시 특화 브랜드 우뚝… 10만 인파 몰렸다

2023년 첫 스타트, 매년 문제점 보완으로 안정적 연출
순간 최대 방문객 약 2만 명, 전통 불꽃비 즐기며 산책
세종 호수공원 주변 6개 지점으로 분산 연출, 전반 호평
이동 과정의 지·정체와 혼잡도는 일부 사고 위험성 노출

  • 승인 2026-05-17 07:5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 낙화축제는 시와 불교계의 협력을 통해 세종호수공원에서 안정적으로 개최되며 약 10만 명의 인파를 모으는 도시 대표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전통 불꽃이 꽃비처럼 내리는 장관을 연출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야간 관광 경험을 선사했으며,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높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습니다. 세종시는 향후 일부 구간의 혼잡도 관리 등 안전 문제를 보완하여 이 축제를 지역을 상징하는 독보적인 야간 문화 관광 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06
세종 낙화 축제 현장에 모여든 방문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 공원에 꽃비가 내렸어요." 세종 '낙화축제'가 도시 특화 브랜드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첫 선을 보일 당시부터 일단 '방문객 유입' 효과는 확실했다. 순식간에 5만 명 안팎의 인파가 몰렸다. 그렇다보니 진행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교통 대란과 연출력의 한계, 불교계와 갈등도 가져왔다.

첫 해 호된 신고식을 치른 뒤, 낙화축제는 2024년과 2025년 연출 장소 변경 등의 과정을 거쳐 한층 안정된 행사로 나아갔다.

2026년 5월 낙화축제는 세종시의 대표 축제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권한대행 김하균)와 불교낙화법보존회(회장 환성스님),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이 콜라보로 주최·주관을 맡았다.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落火)의 본질적 아름다움에 집중하면서도 세종호수공원의 자연경관을 살려 연출했다.

오후 4시 이전부터 일명 불멍 명당을 찾기 위한 인파들이 나타났고, 오후 7시 30분 전·후 절정에 도달했다. 이날 찾은 인파는 주최 측 추산 10만 여 명으로 집계됐다.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09
매화공연장 일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순간 최대 방문객 수로 환산하면(경찰 추산), 지난해 1만 4000명과 비교해 약 42.9% 늘어난 2만 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올해 낙화의 주무대는 호수공원으로 잡았는데, 그 결과 호수공원 전역이 사실상 몰려든 인파로 가득 채워졌다.

국립세종도서관 아래 매화공연장과 중앙광장 '낙화'는 메인 무대의 음악 선율과 돗자리 가족 나들이객이 한데 어우러져 절정을 이뤘다.

낙화가 가장 많이 연출된 공간은 사실상 세호교(호수공원 다리) 건너편에 위치했다. 푸른 들판과 물놀이섬 앞 낙화는 방문객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 시민들은 산책 나들이로 호수공원 주변을 거닐며 다양한 낙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만끽했다.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02
세호교의 밀집도가 굉장히 높았다. (사진=이희택 기자)
다만 세호교 좌·우인 중앙광장과 푸른 들판 앞 낙화는 세호교 이동 과정의 지·정체와 혼잡도를 높였다. 세종 경찰 관계자의 통제 아래 다리 통행 이동 인원을 조정했지만, 높은 밀집도가 사고 위험성을 갖게 했다.

사실상 낙화의 하이라이트 장소로 꼽힌 야생 초화원 앞 2곳은 낙화를 가장 넓은 범위에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시 무형유산인 낙화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세종낙화축제를 세종시 대표 야간 문화 관광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 낙화축제는 전통문화와 도심 속 호수공원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간 관광축제로 매년 5월 개최되고 있다. 낙화는 불교 연등회와 정월대보름, 단오, 칠월 보름 등에서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지던 우리 고유의 전통 의식에서 유래했다.

낙화 봉을 나뭇가지나 장대, 또는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닥타닥 타는 소리와 함께 불씨가 꽃잎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방문객들은 그 모습을 '불멍'으로 즐기거나,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24
호수공원 일대는 발디딜 없이 붐볐다.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17
화재가 난 것처럼 타오르는 낙화.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15
낙화 현장 인파.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07
낙화 연출 장면.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11
낙화는 사진에 담는 게 제 맛.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516_202600354_10
연신 셔터를 누르는 방문객들. (사진=이희택 기자)
2026_세종낙화축제(관광진흥과)5
흔날리는 불꽃비. (사진=이희택 기자)
2026_세종낙화축제(관광진흥과)4
호수공원 세호교와 낙화, 연드이 어우러진 장관. (사진=세종시 제공)
2026_세종낙화축제(관광진흥과)1
낙화 축제에 모여든 방문객들이 숲속 자리에 앉아 낙화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2026_세종낙화축제(관광진흥과)
세종 낙화축제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KakaoTalk_20260516_20260035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2.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