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통·행정 외연 넓힌다…실효성 확보 관심

  • 정치/행정
  • 지방선거

대전, 교통·행정 외연 넓힌다…실효성 확보 관심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 속 현실적 교통 전략 요구
행정통합 둘러싼 지역 여론·정치권 공방도 지속

  • 승인 2026-05-19 17:20
  • 신문게재 2026-05-20 9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시는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경제성과 실효성을 확보하여 광역 교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반대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주민 수용성과 실익을 담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원도심 재정비가 단순한 개발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도시 기능 회복과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2025112701002370600102382
대전역 일대.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의 도시 확장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시민 체감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교통망 확대와 행정통합, 원도심 재정비가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속도와 함께 실효성과 균형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는 교통 혼잡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와 버스 운행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고유가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객까지 늘어나면서 시민 체감 불편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루 평균 4~8%가량 증가했다. 출퇴근 시간대 일부 노선에서는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트램 공사 과정에서 일부 버스전용차로 조정과 정류장 접근성 변화 등이 나타나면서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램 개통 전까지 공사 구간 교통 관리와 함께 배차 간격 조정, 환승 체계 개선, 정류장 접근성 확보 등 대중교통 서비스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역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부대전청사와 세종청사, 청주공항 등을 연결하는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업비 규모와 운영 방식, 경제성 확보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특히 수도권 GTX와 비교할 경우 이용 수요와 사업 여건이 다른 만큼 충청권 특성에 맞는 현실적 교통망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전~세종 구간 생활권 수요를 고려하면 CTX와 함께 기존 철도망 활용이나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역시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행정통합은 충청권 경쟁력 강화와 광역 생활권 확대 측면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역 정체성과 재정·권한 조정 문제 등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도 행정통합 반대 민원이었다. 올해 1~3월 접수된 관련 민원만 1468건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말 접수분까지 포함하면 누적 2000건을 넘어섰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통합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찬반과 책임론이 맞물리며 쟁점이 선거전으로 옮겨붙은 모습이다.

다만 행정통합이 지역 정체성과 재정·권한 재편까지 걸린 사안인 만큼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운 공방보다 주민 수용성과 실익을 담보할 현실적 대안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주민투표 시기와 방식, 통합 이후 권한 배분, 재정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돼야 논의가 실질적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도심 재정비 역시 단순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기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대전역세권에는 복합2구역 개발과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도심융합특구 사업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대전조차장 철도 지하화 사업 역시 정부 선도사업에 포함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기존 상권과 주민 이탈,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원도심 재생이 실질적인 도시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업 유치와 청년 인구 유입,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 공간 개발을 넘어 사람이 머무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2.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3.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세종시 사격팀 맹위… 전국장애인체전서 메달 싹쓸이
  1. 천안 K-컬처박람회, 주말 맞아 '가족·한류 맞춤형' 콘텐츠 쏟아진다
  2. 중기중앙회, '옐로우 플리마켓' 참여 소기업·소상공인 모집
  3. 천안시, 가을맞이 태학산 가족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4. 한기대 산학협력단, 'Best of CHAMP+'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5. 천안시, 제6기 주거복지위원 위촉…취약계층 주거안정 대책 논의

헤드라인 뉴스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