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하는 충남유아교육] 새내기 교사 성장 돕는 '유아교육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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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하는 충남유아교육] 새내기 교사 성장 돕는 '유아교육복지과'

2026학년도 유치원 신규교사 48명 대상 배움자리 운영
'마음이 보이는 라디오' 시간 통해 어려움 공감 및 해결
'배움누리' 멘토-멘티 활동 지원해 현실적 해결책 제공

  • 승인 2026-05-27 16:58
  • 수정 2026-06-16 10:21
  • 신문게재 2026-05-28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단 한 명의 아이도 낙오되지 않는 촘촘한 유아교육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미래역량 강화와 취약 영유아 지원 등 다각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유치원 교사들의 현장 적응을 돕고자 선배 교사와의 소통 프로그램인 '마음이 보이는 라디오'와 행정 업무 지원을 위한 배움자리를 운영하며 교직 생애 초기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업지원 전담교사 제도와 멘토링 활동을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교사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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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신규 교사들이 12일 진행된 배움자리에서 애로사항을 말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교육공동체와 소통·공감 통해 촘촘한 교육체계 완성' 충남교육청의 유아교육 기본 방향이다. 충남교육청은 모든 아이가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미래역량 강화, 취약 영유아 지원 등 다양한 교육지원을 통해 단 한 명의 아이도 낙오되지 않는 충남교육청만의 유아교육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모두가 하나 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아이들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충남교육청의 발걸음을 유치원별 사례 등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함께 고민하는 시간, 마음이 보이는 라디오

충남교육청은 2026학년도에 유치원 신규교사 48명을 선발했다. 3월 1일자로 임용된 신규교사는 교육과정, 방과후 과정, 수업지원 전담교사, 한국어교육 지원 전담교사로서 유치원 현장에서 각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규교사 지원의 일환으로 충남교육청 유아교육복지과(과장 한복연)는 5월 12일 '2026 유치원 신규교사 배움자리'를 진행해 신규교사의 첫 시작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번 배움자리는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유아교육 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직 생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신규교사의 교직 생애 초기 적응을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날 유아교육복지과는 신규교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선배 교사가 진행하는 '마음이 보이는 라디오' 시간을 마련했다. 솔직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익명으로 실시된 사전 설문조사는 유치원 적응의 어려움, 유아와의 행복한 기억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고, 48명의 신규교사 중 25명이 응답했다.

12일은 신규교사가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지 73일이 되는 날이었다. '마음이 보이는 라디오'는 지난 72일을 되돌아보며 '출근 첫날 아침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로 시작됐다.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한 신규교사는 '공부 잘했다.'라는 응답을 보였고, 공립유치원에 근무했을 때의 장점은 '4시간의 교육과정 시간 속에서 유아를 충분히 교육하고, 수업을 준비할 수 좋은 환경'이라고 답했다. 또한 유치원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유치원과 가까운 관사의 위치', '익숙해진 업무'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설문 내용 중 '지친 마음을 사르르 녹게 만드는 유아의 예쁜 말', '나를 가장 웃게 만드는 비타민 같은 유아' 등의 질문은 교사가 현장에서 경험했던 행복한 순간을 회상하게 했다.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당황스러운 순간', '퇴근길, 나도 모르게 울컥했던 순간' 등의 답변은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 교사, 장학사 등 선배 교사가 함께 해결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디지털 의존도가 높은 유아', '거짓말하는 유아'에 대한 기본생활습관 지도 방안은 선배 교사의 교육 활동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고, 한국어교육 지원 전담교사로 발령받아 외국인 유아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들으며 현장을 위한 앞으로의 지원 방안을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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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교사들이 마음이 보이는 라디오 시간을 갖고 있다.
유치원 교사는 교육과정, 방과후 과정, 돌봄 등 유아와 함께하는 교육 활동 외에도 정보, 보호자 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다양한 정책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하지만 신규교사는 나이스, K-에듀파인과 같은 행정 업무처리 시스템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특히 소규모 1학급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나 홀로 교사의 경우 겸임 원장, 원감 선생님 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 교사는 업무처리를 위한 도움자료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신규교사의 업무 경감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제작한 '2026 유치원 교무학사 업무 도움자료'의 위치와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1년이라는 학사 운영 기간 동안 교사가 유아에게 진심 어린 사랑과 실패에 대한 격려,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듯 남은 1학기를 완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마음의 영양제는 '칭찬과 격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복연 유아교육복지과장은 모든 신규교사를 향해 "연수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눈빛이 반짝거리고 몰입도가 높다"라며 "배움자리에 집중하는 모든 선생님을 칭찬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_교통표지판을 알아보아요_ 활동 사진
정예진 명천유치원 신규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2026 새내기 교사의 '성장 기록'

충남교육청은 2026학년도 '수업지원 전담교사'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는 유치원 교육의 질 향상과 교사의 근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비담임 교사 제도로 충청남도 공립 단설유치원에 1명씩 배치됐다. 명천유치원의 신규교사 정예진씨는 올해 수업지원 전담교사로 배정받아 기대와 기쁨으로 부푼 꿈을 가지고 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장 경험 부족으로 인한 걱정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책임감은 발령 초기 큰 불안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걱정할 시간에 아이들을 위해 한 번 더 움직이자'는 교사의 다짐이 불안을 열정으로 바꾸어 놓았다. 올해 처음 실시된 수업지원 전담교사 제도 역시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업무였지만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유치원의 일상 속에서 단순한 교육자를 넘어 유아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천유치원의 신규교사는 3세 유아를 대상으로 놀이 중심 체험 활동을, 4~5세 유아에겐 의사소통 및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한 확장 활동을 제공하는 등 발달 수준에 적합한 수업을 연구하며 매주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기반한 체험 중심 수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유아의 연령별 발달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수업 설계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매주 유아의 눈높이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해 수업에 대한 자신감도 점차 쌓여가고 있다.

유치원 현장에서 교사는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순발력과 융통성은 교사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다. 이에 신규교사는 경험이 풍부한 선배, 동료 교사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채워나가고 있다. 또한 유아교육 연구동아리 '배움누리'에서 진행하는 월 1회 멘토-멘티 활동 참여를 통해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 실행이나 생활지도 등에서 겪는 고민을 나누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신규교사의 성장은 곧 유아의 성장과 직결된다. 단순한 업무 적응을 넘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진심 어린 여정은 교사에겐 전문성 향상을 유아에겐 발달 수준과 흥미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수업을 향한 고민과 동료를 통한 배움, 다양한 업무 경험은 교육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예진 명천유치원 교사는 "처음의 불안함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바뀌었다"라며 "따뜻함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교사로 성장해 안전한 배움터 조성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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