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사생활 논란에 진보 여성단체 "여성 정치도구 활용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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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사생활 논란에 진보 여성단체 "여성 정치도구 활용 중단" 촉구

보수단체 "공직후보자 자격 문제...불신과 우려"

  • 승인 2026-05-27 16:57
  • 수정 2026-05-27 17:27
  • 신문게재 2026-05-28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진보 여성단체들은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의 사생활 논란을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삼는 행위가 여성 비하이자 혐오라며 비열한 선거 전략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보수 단체들은 이를 단순한 사생활이 아닌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격 문제로 규정하며 박 후보의 성찰과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해당 의혹 제기를 낙선을 목적으로 한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사생활 논란을 두고 진보 여성단체들이 여성을 공격의 소재로 삼는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여교수총연합충남지부, 충남여성포럼, 공감플랫폼여성국 등은 27일 성명을 통해 "최근 선거 과정에서 일부 정치세력과 특정 인사들이 유튜브, 기자회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의혹과 허위사실, 명예훼손성 발언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강한 분노를 표한다"라며 "여성의 이름과 삶을 정치적 흥밋거리처럼 다루는 행태는 명백한 여성비하이자 여성폄훼"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여성이 마치 남성 정치인의 주변인이나 도덕성 공격의 재료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여성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장식품도, 흠집내기의 도구도 아니다. 여성의 삶과 이름을 정치적 진흙탕에 끌어들이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선거는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품격을 무너뜨린다"라며 "모든 정당과 후보들은 여성혐오.성차별에 기대는 모든 정치공세와 허위사실·명예훼손·사생활 폭로를 이용한 비열한 선거 전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충남바른여성인권연합 등 지역의 보수단체들은 지난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현 후보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다시 도민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사생활 문제가 아닌, 공직 후보자로서의 도덕성과 책임, 충남도정을 맡을 자격의 문제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한 성찰과 책임 없이 다시 선거에 등장한 박 후보의 모습은 도민들에게 깊은 불신과 우려를 안기고 있다"며 박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해당 기자회견에 대해 박수현 선거대책위원회는 "거론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지만, 반복되는 흑색선전과 비방, 낙선을 노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라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220만 충남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려는 그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내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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