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소멸 위기 놓인 북부권, 재도약 전략은

  • 정치/행정
  • 지방선거

[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소멸 위기 놓인 북부권, 재도약 전략은

●연서·전의·전동·소정면-김종철 vs 김학서
김종철 “국가산단 원주민 재정착 지원, 고복공원 ‘돈 도는 상권’으로”
김학서 “소멸 위기 극복에 주력, 농가와 청년 유입 위한 공약 추진”

  • 승인 2026-05-30 20:12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북부권 제5선거구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 성장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산업단지 개발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철 후보는 산단 원주민 재정착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강조했으며, 국민의힘 김학서 후보는 지역소멸 중장기 대책 수립과 청년 유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설립 등을 약속했습니다. 양측 모두 인프라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외된 북부권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100154127-side
세종시의원 제5선거구 선거에 나선 김종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학서 국민의힘 후보. (사진=선관위 제공)
제5선거구(연서·전의·전동·소정면)가 위치한 세종시 북부권은 지역에서도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대표적인 소외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행정수도 조성과 함께 균형 성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고, 이번 6·3지방선거에서도 주요 화두에 오른 상태다.

다만,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전의면 세종복합일반산단, 세종벤처밸리산단, 전동면 일반산단 등의 개발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IC 신설) 등 인프라 확충 계획은 희망적인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이미 부지 준공된 소정면 세종스마트그린 일반산단의 기능 활성화와 함께 각지에 포진한 일반산단 내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또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자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고복저수지(고복자연공원)부터 백제 부흥군의 근거지로 역사적 가치를 품은 운주산성과 고산사,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의초수 약수터, 국내 최초로 곰을 테마로 한 '베어트리 파크' 등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자원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 내에선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의 요구도가 높다.

산단 내 기업 유치부터 이와 연계해 청년층의 착근을 유도할 기반 조성, 관광 활성화를 통한 방문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 등이 주요 희망사항이다.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출사표를 낸 세종시의원 후보들의 공약 역시 이 같은 지역 현안에 발맞춰 제시됐다.

김종철
김종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의 활동 사진. (사진=후보 공보물 갈무리)
29일 각 후보 공보물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세종시의원에 도전한 김종철 후보는 먼저 연서면 공약으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내 원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 지원을 강조했다.

약 84만 평 규모의 대형 산단 개발이 추진되면서 부지 내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의 이주 역시 불가피한 상황인데, 김 후보는 주민과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상생 로드맵을 가동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 천안과 인접한 소정면만의 현안 해결에도 힘을 싣는다. 우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천안 풍세면의 접경지인 만큼 소정면 일부 지역도 규제를 받고 있데, 이를 완화해 주민 재산권을 회복할 방침이다.

또 천안과 세종 간 광역버스의 할인과 함께 마을버스 노선 재설계 등을 통해 경계 없는 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며 소정면은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자원 활성화와 관련한 공약들도 눈에 띈다. 김종철 후보는 고복자연공원에 경관 조명 설치와 주차장 확충을 추진하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돈이 도는 상권'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 운주산성에 생태 탐방로와 치유의숲 조성 등을 추진해 백제역사 공원이자 전국적인 휴양 거점으로 조성하고, 전의면의 묘목 축제 브랜드화와 스마트팜 유통망 확대로 '묘목 특화 관광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김 후보는 ▲전동면 도시가스 보급 등 주거환경 개선 ▲소규모 농가의 로컬푸드 출하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보장 ▲포장 및 배수로 등 농업 기반시설 전면 정비를 통해 농사짓기 편한 전동면 조성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김학서
김학서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후보의 활동 사진. (사진=후보 공보물 갈무리)
국민의힘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학서 후보는 4개 면에 걸친 14대 핵심 종합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소멸 중장기대책 수립과 북부권 성장유도지역 지정, 특목고 유치 추진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의 편의 보장을 위해 체육시설과 주민 편의시설 보수·확충, 북부권 마을회관 보수 및 노후회관 신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를 위한 정책들도 눈에 띈다. 김 후보는 북부권 축산농가 공동 자원화시설 추진과 지역 농산물 활용 식품가공업체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확충, 세종 한우 출하 농가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공통 공약으로는 홍수 방지를 위한 하천 정비와 다문화가정,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등도 포함됐다.

지역별 공약에선 청년 유입을 위한 조치들이 강조된다. 전의·연서면에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공장 설립에 힘을 쏟는다.

또 전의·소정·전동면에 걸쳐 공단 주변 임대아파트를 확충해 정착을 유도하고, 관련 편의시설(전의면)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령층의 인기 스포츠로 거듭난 파크골프장을 전의면과 연서면에 새롭게 조성하고, 전동면 송성리 소각장과 연계한 스마트팜 신축, 동림산 공원 개발 등도 추진한다.

관광 활성화 측면에선 우선 4개 면을 연계하는 상품 개발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고복자연공원 소상공인 대책 수립과 가로등 설치, 전동역 부근 국제만화로 완성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김 후보는 4개 면 각지에 걸쳐 지역별 도로 개설과 확포장, 교량 신축 또는 보강, 인도 개선을 추진하고 소정면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가스 보급 확대 등을 공약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3.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1.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2.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3.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