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 정치/행정
  • 지방선거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정권안정론 & 지방권력 교체… 지역민 표심 발현
민주당, "23대 총선까지 기세 몰아 압승" 자신감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반환점 기회 찾아올 것"
23대 총선, 충청도약과도 밀접… "대망론 불씨 살려야"

  • 승인 2026-06-04 02:15
  • 신문게재 2026-06-04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제9회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충청권 정가의 시선이 제23대 총선으로 향하면서, 여야 정당과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셈법 계산에 들어갔습니다. 지방권력을 탈환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더불어민주당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국민의힘은 내년 설 연휴를 기점으로 입법권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이번 총선은 충청권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을 뒷받침할 입법 지원과 지역 정치력 강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60301000197200007392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3일 충남 논산시 연산초에 마련된 연산면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려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입법권력의 주도권이 달린 총선으로 빠르게 정국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다음 총선은 2028년 4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1년 10개월 정도가 남았는데, 출마 준비자의 지역구 인지도 상승 등 표밭 관리와 여야 각 정당의 공천 프로세스 등을 종합하면 결코 긴 시간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진단이다. 사실상 내년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선 경쟁에 돌입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6·3 지선에서도 총선을 겨냥한 움직임들이 포착됐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우 지역구 내 후보자들의 선거유세를 적극 지원했다. 이번 지선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인사들을 지원하면서 자신의 얼굴과 인지도도 올리는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지선에서 얼굴을 비친 원외 인사들 역시 다음 총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를 펼쳤다.

여아 각 정당도 자체 분석과 함께 밑그림을 서서히 그리는 분위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금강벨트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지방권력 탈환과 함께 다음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아직 총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냉정한 시선도 있지만,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급한 처지에 몰렸다. 나름 금강벨트에서 선방을 예상했던 터라 패배의 충격이 크고, 지방권력을 민주당에 내준 채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심점마저 잃어버려 혼탁한 내부 경쟁까지 우려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다음 총선이 이재명 정부 임기 중반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출마 예정자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선 승리의 공을 가져가면서 지역구 내 입지를 다졌고, 지선에서 낙마한 일부 인사들은 이미 23대 총선 출마 의사를 전하고 있다. 이들의 향후 행보에 따라 충청의 포스트 지선 정국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다음 총선은 충청의 도약과도 밀접하다. 이번 지선에서 출범한 충청권 각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을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권력을 23대 총선에서 선출해서다. 빠른 사업 진척과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충청 인사들의 정치력 강화도 주요한 문제다. 충청을 하나로 묶고 대표할 대망론 불씨를 되살릴 기회라는 얘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로, 충청의 주도권 변화 등 지선 이후 정국이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입법권력이 달린 총선을 놓고 여야 정당과 출마 예정자들의 눈치 싸움이 본격화되며 경쟁이 표면 위로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2. 대전 샘머리초 인근서 승용차 가로수 충돌… 19세 운전자 사망
  3. 대통령 집무실·국회 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4.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5.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동상이몽'… 리더십 시험대 오른 대학본부
  1. '문화재 때문에'… 세종 軍비행장 이전사업 또 늦어진다
  2. 대전 일부지역 정비사업 침체 원인은?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축설계 본격화 "2029년 입주 문제 없다"
  4. 허태정 "정부 초과세수, 지방교부세로 확대" 전격 건의
  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 누출 사고··· 인명 피해 없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15개 시군,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위해 총 결집

충남도-15개 시군,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위해 총 결집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공동 대응, 서산공항 건설 추진 등 정부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총 결집하기로 했다.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수현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지방정부회의는 민선 9기 도와 시군 비전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통해 진행된 시장·군수와의 대화에서는 발전 5사 통합 본사를 충남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모였다. 엄승용..

세종 장군면에 첫 산업단지, 조성 절차 본격화…"35만여 평 계획"
세종 장군면에 첫 산업단지, 조성 절차 본격화…"35만여 평 계획"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세종 서남부권에 첫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간 주도로 장군면 은용리 일원에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데, 최근 공급 물량 배정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섰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장군면 은용리 산 15-4 일원의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지정계획 고시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시행자인 ㈜그린랩을 통해 민간 주도로 추진 중이다. 관할기관에 투자의향서가 제출된 기준으로는 관내 첫 민간 주도 산단 조성사업이며, 장군면 첫 산단으로도 부각된다. 지..

이 대통령 "부동산정책은 최대 과제… 사회적 합의과정  중요"
이 대통령 "부동산정책은 최대 과제… 사회적 합의과정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동산정책과 관련,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 중 하나"라며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도권과 비교해 투기 수요가 낮은 비수도권 대출 규제 완화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과도한 공사비, 보유세 강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불리한 대출·청약 제도 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KBS 별관에서 학계와 언론계를 비롯해 건설과 금융계, 공인중개사와 시민·청년단체, 유튜버와 부동산 관련 카페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