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선] 6.3 지방선거서 확인된 세종시 민심은

  • 정치/행정
  • 지방선거

[2026 지선] 6.3 지방선거서 확인된 세종시 민심은

민주당, 조상호 당선인 필두로 시장 탈환
시의회, '민주 18대 국힘 3'으로 여대야소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 출구조사 2위 반전
'행정수도 완성, 교육 혁신' 준엄한 명령

  • 승인 2026-06-04 11: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6.3 지방선거 결과 세종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직을 탈환하고 시의회 의석 대다수를 확보하며 강력한 여대야소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12년 만에 중도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며 교육 행정의 변화를 예고했으며, 이는 기존 체제에 대한 혁신을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추진력을 얻게 된 동시에, 특정 정당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마련했습니다.

KakaoTalk_20260604_110051419_01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6.3 지방선거가 보여준 세종시 민심은 무엇일까.

시장 선거는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조상호 당선인)의 탈환으로 막을 내렸고, 교육감 선거는 12년 만에 진보에서 중도 주자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시의원 구도는 다시 2018년의 '민주당 17대 국힘 1'을 연상시키듯, '18대 3'으로 기울었다.

세종시민 투표 참여율은 2022년보다 11.3%p 상승한 62.5%로 전국 8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선거에서 늘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던 터였기 때문이다.

시장과 시의회가 여대야소로 재편된 점은 일단 공약과 각종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것이란 긍정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앙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견인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양상으로도 해석된다.

KakaoTalk_20260604_110051419
새로운 시장으로 나선 조상호 당선인(좌측). (사진=이희택 기자)
최민호 시 정부 당시에는 여소야대 구도로 인해 소모적 정쟁과 논쟁이 끊이지 않아 공직사회의 피로감을 높였던 게 사실이다. 다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가져올 부작용 우려도 공존한다.

2030년까지 세종시 완성기를 앞두고 절박한 마음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한 뜻을 모아가는 게 중요해졌다.

전체 선거인수는 30만 9134명으로, ▲조치원 2개 선거구 3만 6116명 ▲연기면 2273명, 연동면 2521명, 해밀(산울)동 1만 7144명 ▲연서면 5974명, 전의면 4481명, 전동면 2808명, 소정면 1792명 ▲대평동 8811명, 부강면 4793명, 금남면 7579명 ▲장군면 6216면, 한솔동 1만 3744명 ▲도담동 1만 9411명 ▲아름동 1만 7101명 ▲종촌동 2만 1251명 ▲고운동 2개 선거구 2만 6375명 ▲보람동 1만 4128명 ▲새롬동 1만 9280명 ▲소담동 1만 6266명 ▲다정동 2만 768명 ▲반곡·집현동 2개 선거구 2만 1516명 ▲어진동 8754명, 나성동 1만 32명으로 구분됐다.

민주당의 약진은 보수 강세 지역인 읍면에서 확인됐다.

국힘 최민호 후보는 9개 면에서 모두 이겼으나 연기면 9표~금남면 515표 사이에서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고, 조치원에선 되레 1098표 졌다. 신도시에선 대부분 동지역 선거구에서 2배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시장 선거 구도는 고스란히 시의원 선거 판세에 옮겨갔다. 국민의힘은 전체 21석 중 3석 획득에 그쳤다.

전동·전의·소정·연서면의 김학서 의원은 비례에서 지역구 당선으로 힘을 냈고, 부강·금남면·대평동의 김동빈 의원은 금남에서 2배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대평동에서 849표 차로 격차를 좁혀 황관영 후보의 추격을 뿌리쳤다.

KakaoTalk_20260604_012709173
방송 3사의 출구조사 2위 예측을 뒤엎고 압도적 민심으로 1위에 오른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사진 왼쪽).
교육감 후보 경쟁은 '중도 1명 vs 진보 3명' 구도로 치러졌는데, 결국 오랜기간 발로 뛴 준비와 확장성을 가진 후보에게 유권자의 표심이 몰렸다. 진보 진영이자 친민주당 인사로 분류되는 임전수·원성수·안광식 후보는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강미애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준비를 거처 양 진영을 넘나드는 확장성을 통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저변에는 지난 12년간 최교진 교육감 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원하는 목소리도 담김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2.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3.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세종시 사격팀 맹위… 전국장애인체전서 메달 싹쓸이
  1. 천안 K-컬처박람회, 주말 맞아 '가족·한류 맞춤형' 콘텐츠 쏟아진다
  2. 중기중앙회, '옐로우 플리마켓' 참여 소기업·소상공인 모집
  3. 천안시, 가을맞이 태학산 가족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4. 한기대 산학협력단, 'Best of CHAMP+'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5. 천안시, 제6기 주거복지위원 위촉…취약계층 주거안정 대책 논의

헤드라인 뉴스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