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 정치/행정
  • 대전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민선8기 소극적 운영서 활성화 전망
핵심 공약으로 "민생회복" 의지 강조

  • 승인 2026-06-07 16:59
  • 신문게재 2026-06-08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의 부활을 예고하며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허 당선인은 기존의 대전사랑카드를 대체할 '온통대전 2.0'을 통해 각종 정책 수당을 통합하고 기본 캐시백을 유지하는 등 지역 순환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다만 고물가와 재정 위기 속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사업 예산 확보가 향후 정책 추진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akaoTalk_20240116_162127988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민생회복 의지를 강조하면서 민선 9기 대전시정에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의 화려한 부활이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허 당선인의 선거사무소에서 합동 해단식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허 당선인은 해단식에 앞서 대전지역 당선인들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허 당선인은 현충원 방명록에 "민생을 되살리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민생 회복과 시민 중심 시정, 대전시정 재건을 민선 9기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허 당선인의 민선 9기 출범 이후 최우선으로 '온통대전' 부활에 나설 전망이다. 민선 8기에서는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민선 7기에서 지역화폐 플랫폼 '온통대전'은 사실상 폐지됐다. 이 시장은 '대전사랑카드'로 명칭을 변경하고 명복은 유지했지만, 지역화폐를 '대표적인 포퓰리즘 사업'으로 규정하고 발행 규모와 캐시백 비율을 줄여왔다. 이에 따라 이용률이 점차 감소했고, 결국 2023년 말에는 국비 83억 원 중 60억 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고소득 전문직이나 고위 공직자 부부 등 여유가 있는 사람까지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는 도덕적 해이"라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허 당선인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 당시에 중동발 경제위기 등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얼어붙은 대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제도의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집권 시 유명무실한 대전사랑카드를 대체할 실질적인 지역화폐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허 당선인은 ""온통대전은 (내가 시장으로 있던) 민선 7기 시민 만족도 1위 사업이었지만, 민선 8기 들어 폐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당선된다면 고유가 시대 민생지원금 지원을 위한 첫 사업으로 새롭게 '온통대전 2.0'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 당선인이 시장으로 재직했던 민선 7기에서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출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골목상권 회복에 기여했으며 이는 2021년 지역화폐 우수사례 평가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민선 7기 대표 사업으로 불렸다.

허 당선인은 민선 9기에서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청청년 지원금·교통 환급·탄소 감축 인센티브·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각종 정책수당을 온통대전 지갑으로 통합, 지역 순환경제 플랫폼으로 만드는 한편, 최근 캐시백 지급이 종료된 민선 8기 대전사랑카드 문제를 겨냥해 기본 캐시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 기조도 지역화폐 활성화다. 지역화폐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 정체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역경제 사업 중 하나다.

관건은 예산이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극심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예산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2. 대전 샘머리초 인근서 승용차 가로수 충돌… 19세 운전자 사망
  3. 대통령 집무실·국회 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4.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5.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동상이몽'… 리더십 시험대 오른 대학본부
  1. '문화재 때문에'… 세종 軍비행장 이전사업 또 늦어진다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축설계 본격화 "2029년 입주 문제 없다"
  3. 허태정 "정부 초과세수, 지방교부세로 확대" 전격 건의
  4. 대전 일부지역 정비사업 침체 원인은?
  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 누출 사고··· 인명 피해 없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15개 시군,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위해 총 결집

충남도-15개 시군,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위해 총 결집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공동 대응, 서산공항 건설 추진 등 정부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총 결집하기로 했다.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수현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지방정부회의는 민선 9기 도와 시군 비전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통해 진행된 시장·군수와의 대화에서는 발전 5사 통합 본사를 충남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모였다. 엄승용..

세종 장군면에 첫 산업단지, 조성 절차 본격화…"35만여 평 계획"
세종 장군면에 첫 산업단지, 조성 절차 본격화…"35만여 평 계획"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세종 서남부권에 첫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간 주도로 장군면 은용리 일원에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데, 최근 공급 물량 배정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섰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장군면 은용리 산 15-4 일원의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지정계획 고시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시행자인 ㈜그린랩을 통해 민간 주도로 추진 중이다. 관할기관에 투자의향서가 제출된 기준으로는 관내 첫 민간 주도 산단 조성사업이며, 장군면 첫 산단으로도 부각된다. 지..

이 대통령 "부동산정책은 최대 과제… 사회적 합의과정  중요"
이 대통령 "부동산정책은 최대 과제… 사회적 합의과정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동산정책과 관련,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 중 하나"라며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도권과 비교해 투기 수요가 낮은 비수도권 대출 규제 완화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과도한 공사비, 보유세 강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불리한 대출·청약 제도 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KBS 별관에서 학계와 언론계를 비롯해 건설과 금융계, 공인중개사와 시민·청년단체, 유튜버와 부동산 관련 카페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