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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을 비롯해 에너지공기업, 에너지 공급시설(발전소 등), 실증·시험시설 등으로 구성돼 에너지산업 및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는 클러스터다.
정부는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2019년부터 광주·전남을 비롯해 경남, 경북, 부산/울산, 충북 등 총 6곳을 지정했다.
대전시는 에너지자립도가 매우 낮음에도 에너지원이 대규모로 필요한 첨단산업군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학기술기반 산업도시다. 따라서, 대전시 에너지산업 육성과 기업유치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2024년 기준)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속해 있으며, 2024년말 기준 연간 전력 사용량은 약 1017만MWh로 연간 발전량인 약 30.1만MWh의 33.8배 수준(한국전력통계 제 94허)이다.
대전연구원 정경석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방안'에 따르면 대전은 정부의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과 연계해 국비 확보 및 규제 특례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전은 특히 에너지 ICT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단지 지정 시 국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브레인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융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연구 실증 사업화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누출을 막고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2035년까지 약 535만평(1768만㎡) 규모의 산업단지 20곳 조성을 계획 중이어서 전력 수요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융복합단지는 이들 산단에 스마트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심의 거점지구와 기존 대전·대덕산단을 아우르는 확산지구를 연계 확산 모델로 제안했다. R&D 연계를 통한 기술사업화 허브 구축, 신재생·수소·ESS가 연계된 산업 융복합 생태계 조성, 특화기업 대상 규제특례 및 세제혜택 등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 등 3대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딥테크 실증존, 도심형 분산에너지 모델 확립 및 확산, 글로벌 인증 허브라는 3가지 특화 요소를 기반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자력과 수소 하이브리드 엔지니어링을 통해 그린 청정 수소 생산체계를 실증하고, 이를 수출형 K에너지 글로벌 표준 모델로 발전 및 확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관리와 대덕특구의 오픈랩과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원천기술을 산업용으로 신속하게 제품화하고 글로벌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인공지능, 전기차 수요 증대 등으로 국내 전력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전력의 생산-소비 측면에서는 지역간 불균형은 아직 큰 상황으로 지자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대전은 국가 첨단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에너지산업에 대한 기술개발·실증·인력양성·사업화 등 전주기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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