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32주차 응급 산모 즉시수용, 건강한 출산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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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32주차 응급 산모 즉시수용, 건강한 출산 도와

  • 승인 2026-06-25 17:00
  • 수정 2026-06-26 05:48
  • 신문게재 2026-06-26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이 32주 산모에 대한 응급수술을 실시해 건강한 출산을 도왔다. 사진은 건양대병원 전경.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대전 건양대병원이 충북 청주에서 32주차 조기 진통을 호소하는 임산부에 대해 응급 출산을 시도해 건강하게 분만을 마쳤다. 5월 18일 인근 대학병원과 여러 의료기관에서 '전문의 부재' 이유로 병원을 찾지 못하던 임신 32주차 산모가 건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산모를 수용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119상황실 설명을 듣고 즉시 수용을 결정하고 도착한 즉시 수술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충북 청주에서 임신 32주 차에 갑작스러운 조기 진통을 느낀 임신부는 인근 대학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문의했으나 '전문의 부재' 등의 이유로 수용을 거부당하던 상황이었다. 불과 2주 전 청주에서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동하던 산모가 태아를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기에, A씨와 가족들은 극심한 불안감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일촉즉발의 위기였다. 건양대병원 의료진은 청주에서 50km 이상 떨어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산모와 태아의 초응급 상황임을 직시하고 '환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뜻에서 수용을 결정했다.

병원은 고위험 출산의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을 갖추고 출생 직후 집중 치료가 필요한 이른둥이를 위한 신생아중환자실(NICU)을 갖추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등 여러 진료과의 의료진이 협진 시스템을 운영해 가능했다. 신생아는 아직 병원에 머물며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윤 교수는 "의료진으로서 법적 부담이나 병상 부족을 먼저 따지기보다는, 눈앞의 두 생명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곧바로 수용을 결정했다. 다행히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게 퇴원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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