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합당 늦어지면 23대 총선 분열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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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합당 늦어지면 23대 총선 분열 가능성 커"

민주당 전당대회 앞 조국혁신당 합당 이슈 꺼내
"수도권에서 50석 전후 민주당 의석 날아갈 것"

  • 승인 2026-06-25 16:50
  • 신문게재 2026-06-2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2028년 총선에서 범야권 표 분산에 따른 패배를 막기 위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의원은 합당 없이 독자 노선을 걸을 경우 수도권 격전지 등에서 민주당 의석 상실과 대선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주당 차기 지도부 후보들의 명확한 비전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전당대회 이슈 선점과 더불어 황 의원의 향후 지역구 복귀 등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되며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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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 [사진=황운하 의원실]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비례)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당의 합당 이슈를 띄워 주목받고 있다.

황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2028년 총선에서의 분열 가능성은 커진다"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범여권의 분열을 이유로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양당의 합당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황 의원은 2년 뒤 총선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3당 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의 의석 상실이 불가피하단 전망을 내놓았다.

황 의원은 "만일 28년 총선 이전에 합당이 되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은 부득이 독자적으로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고, 그럴 경우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몹시 희박하다"면서도 "그 후보가 5% 전후의 득표율만 기록해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50석 전후의 민주당 의석이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주요 격전지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범여권 및 민주진영의 표를 민주당 후보와 나눠가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민주당(김용남), 조국혁신당(조국)을 제치고 승리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이는 결국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건 곧 2030년 대선에서의 패배로 귀결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황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본격적인 경쟁을 앞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합당 이슈를 띄우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국 전 대표도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2028년 총선에서도 조국혁신당 후보에게만 사퇴를 강박할 것인지를 물었다.

지역 여권에선 황 의원이 23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상륙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대전 중구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나, 22대 총선에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배지를 달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세종시장 출마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지선 이후 황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제선 중구청장을 비롯한 민주당 중구지역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건네 관심을 끈 가운데 앞으로 황 의원의 지역 행보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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