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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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27명 가운데 강윤진 보훈부 차관·김대현 문체부 2차관 불과
정부대전청사 기관장 8명 중 영호남 양분 충청은 전무 허탈
고위직 인사 홀대→지역 경쟁력 약화 우려↑ 대책 마련 시급

  • 승인 2026-07-05 16:30
  • 신문게재 2026-07-06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차관급 인사 27명 중 충청 출신은 단 2명에 불과하며, 정부대전청사 기관장 중에는 지역 출신이 전무해 '충청 홀대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영남과 호남 등 타 지역에 비해 충청권 인사의 고위직 비중이 현저히 낮아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한 중앙 무대 영향력 약화와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에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조만간 단행될 2기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권 인사의 적극적인 발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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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19개 부처 차관 27명 가운데 충청 출신은 고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차관급인 정부 대전청사 기관장의 경우 지역 출신은 전무 했다.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에서 호남보다 투자 규모(호남 896조·충청 392조·영남 312조)가 크게 못 미쳐 촉발된 충청홀대론이 고위직 인사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2일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19개 중앙부처 차관 27명 중 충청 출신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충남 부여)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충북 보은) 두 명뿐이었다. 전체의 7.4% 수준이다.

차관 27명 가운데 지역별로는 영남이 9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이 6명(22.2%), 서울·경기와 강원이 각각 5명(18.5%)였고, 충청은 2명(7.4%)로 가장 적었다.

구체적으로는 영남의 경우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등 9명이었다.

호남 출신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은옥 교육부 차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 등 6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구혁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진수 법무부 차관,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현수엽 보건복지부 1차관,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등 5명이었으며, 강원 출신은 김남중 통일부 차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등 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대전청사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충청권에 위치한 정부청사임에도 주요 입주 기관장 8명 가운데 충청 출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부대전청사 입주 기관장 8명을 출신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영남과 호남 출신이 각각 3명, 37.5%로 가장 많았고 서울·경기 출신은 2명, 25.0%였다. 충청과 강원 출신은 없었다.

구체적으로 서울·경기 출신은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서울), 홍소영 병무청장(경기 수원) 등 2명(25%)이며, 영남 출신은 이종욱 관세청장(경북 상주), 백승보 조달청장(부산), 이미선 기상청장(부산) 등 3명(37.5%)이고, 호남 출신은 박은식 산림청장(광주), 허민 국가유산청장(전남 순천),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전남 고흥) 등이다.

한편, 장관급 인사에서도 19개 중앙부처 가운데 충청 출신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2명, 10.5%에 불과하다. <중도일보 7월 2일자 4면 보도>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 홀대가 계속될 경우 중앙 무대 영향력이 쪼그라들면서 지역 현안 관철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데 이견은 없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까지 늦어진다면 악순환의 고착화로 자칫 지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이재명 정부 2기 장차관 등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 인사 추가 입각을 끌어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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