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뒤 폭염에 대청호 녹조 확산… 회남수역 조류경보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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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뒤 폭염에 대청호 녹조 확산… 회남수역 조류경보 '경계'

  • 승인 2026-07-21 17:29
  • 신문게재 2026-07-22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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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 마재정 청장이 21일 조류경보가 발령된 대청호 회남 수역을 찾아 녹조제거선 운영 등 녹조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집중호우 이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주요 식수원인 대청호 회남수역을 중심으로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회남수역에는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졌으며 금강유역환경청은 녹조 제거선을 투입하고 취·정수장 관리 강화에 나섰다.

21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대청호 회남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이번 달 13일과 20일 경계 단계 기준인 1㎖당 1만 세포를 2주 연속 넘어섰다. 이에 환경당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회남수역의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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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같은 기간 문의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704세포에서 478세포로, 추동수역은 479세포에서 288세포로 각각 집계돼 경보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많은 비로 대청호에 영양염류가 유입된 상황에서 폭염으로 수온까지 크게 오르면서 녹조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회남수역의 평균 표층 수온은 29.3도였으며, 한때 31.5도까지 상승했다. 강한 햇볕과 높은 수온이 유해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셈이다.

이에 이날 회남수역을 찾아 녹조제거선 운영과 방제장비 투입 상황을 점검했으며, 회남수역의 수질조사 횟수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늘려 남조류 변화 추이를 살필 계획이다. 또 대청호 원수를 사용하는 취·정수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녹조 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의 물을 끌어오는 심층취수를 실시하고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하며, 조류독소 검사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취수구 주변에는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필요할 경우 취수 위치도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하·폐수 처리시설 등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감시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재정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관계기관과 녹조 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정수처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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