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자동사와 타동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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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자동사와 타동사' 개막

9월 13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서 김은희, 정의철 작가 작품 전시

  • 승인 2026-07-22 17:02
  • 수정 2026-07-22 18:54
  • 신문게재 2026-07-23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9월 13일까지 개최되어, 전통 채색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은희 작가와 독창적인 기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정의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의 기반을 다진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전시와 동시에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편 제24회 이동훈 미술상은 오는 8월 심사를 통해 차기 수상자를 선정하고 10월 1일 시상식과 함께 지난해 본상 수상자인 임송자 화백의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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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 전이 대전시립미술관 제 5전시실에서 개막했다. 특별상 수상 작가전에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작업 방식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온 김은희·정의철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사진=정바름 기자)
충청권을 대표하는 근현대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 전이 22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막됐다.

전통 채색 기법을 응용해 한국화 표현 영역을 확장한 김은희 작가와 인간의 희로애락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가는 정의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장을 수놓았다.

이날 오후 4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자동사와 타동사'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9월 13일까지 열린다.

이동훈미술상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대전시립미술관과 중도일보가 각각 주관, 후원하는 이동훈 미술상은 지난 2003년 제정됐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대전미술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지난해 이동훈미술상 심사를 통해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작가, 특별상 수상자로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특별상 수상 작가전에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작업 방식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온 김은희, 정의철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김은희 작가는 한지와 장지 위에 분채와 석채를 여러 겹 쌓아 올리는 전통 채색화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화의 표현 영역을 확장해 왔다. '한가로움'과 '여심' 연작에서는 인물과 자연을 서정적으로 그려냈으며, 이후 '평화로움'과 '물-단상' 연작에서는 자연에서 받은 인상과 정서를 색의 번짐과 중첩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미는 온기', '어스름', '유연한 경계' 등 20여 점은 구체적인 형상보다 빛과 공기,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색채의 층위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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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 전이 대전시립미술관 제 5전시실에서 개막했다. 특별상 수상 작가전에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작업 방식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온 김은희·정의철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사진=정바름 기자)
정의철 작가는 인물의 외형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얼굴과 몸에 새겨진 삶의 흔적과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주목한다. 투명 필름 위에 아크릴 물감을 두껍게 쌓아 얼굴을 그린 뒤, 마른 물감의 막을 떼어내 뒤집어 붙이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거친 붓질과 매끄러운 표면이 공존하는 낯선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오늘의 얼굴' 연작에서는 알루미늄망을 덧댄 캔버스를 구겨 평면의 회화를 입체적 구조로 확장하고, 관람자의 위치와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을 보여준다.

이번 특별상 수상작가전은 대전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MMCA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전시와 함께 진행돼 시민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제24회 이동훈미술상은 8월 21일까지 공고를 내고 후보자 추천 접수를 받은 뒤, 8월 중 심사를 거쳐 본상과 특별상 수상 작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0월 1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지난해 본상 수상자인 임송자 화백의 수상 작가전도 함께 열 예정이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전할 수 있길 바라고, 앞으로도 중도일보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제2, 3의 이동훈 작가가 배출될 수 있도록 대전시 역시 문화예술계가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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