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소소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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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소소한 승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 승인 2026-08-18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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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매일 아침 집을 나서 약 7km 거리인 호수 공원을 한 바퀴 걷는다. 조금 빠르게 걸으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걷는 중 한 아주머니가 나를 추월했다. 뛰는 것도 아닌 다만 다섯 걸음 앞에서 일정한 속도로 걸어간다. 괜히 속도를 높였다. 조금 지나 내가 앞섰다가 다시 추월당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5km 정도를 걸은 후 서로 다른 길로 헤어졌다.

집에 돌아오니 문득 아쉬웠다. 평소라면 길가의 꽃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며 걸었을 것이다. 마주 오는 사람들의 표정도 살폈을 것이다. 사소한 승부가 소중한 것들을 가려 버린 것이다.

직장에도 이런 소소한 승부가 많다. 첫째, 다른 팀, 주변 직원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겠다는 경쟁이다. 둘째, 누가 더 상사의 인정을 받는지 비교한다. 셋째,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이 반드시 채택되어야 한다고 고집한다. 넷째, 누가 더 늦게까지 남아 있는지 경쟁한다. 다섯째, 후배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잘해야 한다는 자존심 싸움을 한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상사는 성과보다 협업이 무너질까 걱정한다.

직원은 조직보다 개인 경쟁이 중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생각은 팀워크와 조직 성장보다 부서와 개인 이기를 조장한다. 직장인이 승부해야 할 대상을 생각해 본다. 어제의 나보다 더 성장하는 승부, 회사의 성장과 더 큰 성과를 만드는 승부, 동료와 함께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승부를 해야 한다.

소소한 승부를 줄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비교 갈등을 내려놓고, 도전적이며 구체적인 목표를 바라보면 된다. 상대를 이기기보다 함께 성장할 방법을 찾으면 된다. 과정을 통해 배움과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 된다. 인생은 누구를 앞질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겼느냐이다. 눈앞의 작은 승부에 마음을 빼앗기면 정작 소중한 사람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놓치게 된다. 오늘은 잠시 걸음을 늦추어 보자. 앞사람을 앞서는 것보다,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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